과학·산업계 전반에서 최근 ‘신소재 개발전쟁’이 한창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에는 소재 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도 큰 가능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신소재는 원천기술 확보와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개발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산업 기술의 근본적 혁신을 이끄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지위에 오를 수 있다.현재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이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이 풍부한 자원과 저렴한 인건비, 자본력 등을 투입해 소재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가는 중이다. 따라서
인류가 그린 가장 오래된 회화는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로 알려져 있다. 구석기인들은 숯이나 황토, 적철석을 이용해 형상을 그리거나 자연 염료로 그림을 그렸다. 물감이 등장한 이후로 사라진 방법이라고 여겨졌지만, 여전히 자연으로부터 재료를 얻어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있다. 바로 청휘 안길원 화백이다.안길원 화백은 원석이나 흙과 돌, 나뭇잎, 꽃잎 등 자연 속 재료와 물감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 재료를 개발해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개발법으로 그림재료 발명과 이를 이용한 그림 그리는 방법 발명특허를 받기도
민화는 한 사회의 생활 양식이나 환경에 따라 전통적으로 제작되는 대중적인 실용화를 말한다. 따라서 민족의 신앙, 정치, 사회적인 모습을 담고 있으며, 민중의 심미의식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대중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용화로 쓰이는 동시에 주류를 이루는 정통 회화사에 포함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민화는 고대사회로부터 계승된 민족의 신앙과 사상을 상징하고 있으며, 벽사진경이나 수복강녕과 같이 염원을 나타내는 등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도 쓰인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민화를 그린다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
삶 자체를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다른 사람이 억지로 손에 쥐어 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의 생활은 아름답고도 충만할 것이기에 늘 선한 영향력으로 가득하다. 예컨대 작은 사과나무 한 그루가 수백수천 개의 사과를 품고 있듯이 삶을 대하는 올곧은 자세와 인간적인 사유가 담긴 작품으로 사랑받는 작가라면 더욱 그렇다. 김혜옥 작가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입체파 화가들의 전신은 세잔이다. 사과 그림으로 유명한 세잔은 사과가 놓인 수많은 정물화를 그리면서도 기존의 원근법 공식을 파괴하며 물체를 여러 각도
기술혁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문명의 고도화는 인간에게 편리한 도구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인간 그 자체의 능력을 향상시켜 ‘포스트휴먼’, 즉 인간과 기계, 기술의 융합으로 나타나는 미래의 인간상, 신인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역사의 흐름을 이끈다. 포스트휴먼은 과학기술‧유전공학과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의 인간이 가진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부수고 초월적 존재로써 새롭게 진화할 인간을 정의한 것이다. 기옥란 작가는 2010년 트랜스휴먼에 주목한 이래로 이와 관련하여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이라는 주제와 결합한 다양
자연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고 하는 건 어떤 걸까? 아무리 변하지 않는 장소에 그대로 있는 사물이라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사물에 대한 왜곡이나 변형, 느낌들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고집스러운 화가가 있다. 지난 2022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숨 쉬는 자연’전을 개최했던 동삼 하윤보 화백이다. 그가 다시 2년만에 그동안 작업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시회에 앞서 하윤보 화백을 만나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들어봤다.혼자서 화폭에 그림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인 ‘스포테인먼트’는 만인의 흥미를 돋우는 스포츠와 오락 콘텐츠를 결합한 신산업이다. 이전부터 스포츠 경기장에서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들의 시구, 치어리더의 응원 등 스포츠와 결부되는 다양한 볼거리가 대중들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때문에 스포츠 산업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성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 있다. 스포테인먼트, 스포츠 교육 사업 등에 매진하는 투에스 스포
예술가가 싸워 극복해야 하는 대상은 비단 현실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부조리한 현실부터 작가의 정신과 세계관까지 하나의 주제를 끝까지 파고들기까지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한다. 특히, 전쟁과 같이 참혹한 현실을 직접 경험하거나 그로 인해 인생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다면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경노현 화백은 달랐다. 그는 비극적인 유년시절의 기억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화가로 정평이 나 있다.처참하고 아픈 기억을 그림으로 승화경노현 화백은 1943년
생태계에 꼭 필요한 생물로 반드시 거론되는 꿀벌은 꽃가루 매개자로서 먹이사슬과 식량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한국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폐사·실종 사건은 단순히 벌꿀 수확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삶에 치명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한편, 기존의 한국 양봉산업은 노지양봉을 기본으로 기생충, 바이러스, 기후 등 통제 불가능한 외부 요인에 따라 벌꿀 생산량이 좌우되는 상황이다. 이에 윤준하 ㈜선흥 대표가 선보이는 양봉 스마트팜이 화제다. 국내 최초로 양봉 산업의 스마트화, 꿀벌 보호를 위한 양봉하우스 인큐베이터 산업을 개척
전 세계적으로 도시로 인구가 본격 유입되면서 거대 도시들이 탄생하게 됐고, 많아진 사람들로 인해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를 발전시킬 방안으로 ICT 정보와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2010년 결성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를 이끌고 있는 박정숙 사무총장은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에게 스마트시티 현 주소와 WeGO의 핵심전략,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스마트시티 비전 제시로 WeGO 방향 안내박 총장은 10년간 국제기구 세계
물감을 물에 풀어 작업하는 수채화는 특유의 투명함으로 보는 이에게 맑은 기운을 선사한다. 농도에 따라 번짐과 깊이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고 까다로운 기법을 요하지만 그만큼 풍부한 표현으로 다채로운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채화다. 이경이 작가는 이러한 수채화의 매력을 살려 관념적인 고향의 이미지를 재현해 보는 이에게 향수를 전달하고 있다.수채화, 투명함과 포용성의 매력어려서부터 또래 친구들이 줄을 서 그림을 받아갈 정도로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던 이경이 작가는 학창시절 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미
Q.1. 다소 진부한 질문입니다만 정치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A. 네. 흔할 얘기지만 저 역시도 나보다 못한 사람들의 지배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정치를 하려고 결심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었죠.40여 년 전 그러니까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당시 제 부모님께서 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아무래도 맞벌이를 하시다보니 저는 충남 공주 큰집에서 생활을 했었어요.어느 날 할아버지와 장날 시장에 구경을 갔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한분이 확성기에 대고 큰 소리로 무언가를 얘기하는
15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 방안이 시행된다.보건복지부는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 기준을 대폭 확대해 야간과 휴일에도 초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가 야간·휴일에 ‘상담’ 받기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6개월 이내에 방문했던 병원에서 평일 오후 6시 이후 야간과 휴일에 모든 연령대 환자가 초진으로 비대면 진료 받기가 가능하다.또한 섬과 벽지 등 일부지역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 취약지역까지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복지부는 “휴일과 야간에 동네 병원이 대부분 문을
현재 여수 예술랜드에 경노현 화백의 상설 전시가 마련되었다. 또한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경노현 아트재단에서도 활발히 전시중이며 차후 확장 전시를 계획 중이다. 경노현 화백은 평화의 상징인 코끼리, 말, 학, 독수리 등 인간과 친숙하며 특별한 관계에 놓인 동물들을 함께 화폭에 배치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합일정신을 드러내는 화가다. 또한 오방색으로 무지개의 무한한 꿈과 희망, 상스러운 조상으로부터 이어진 온고지신의 얼을 기원하며 인간의 활기, 즉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붓을 드는 화가이기도 하다. 우주 만물과 만물의 영장 인간, 모든 세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연장인 목공구를 몰래 가져다 무언가 만들기를 좋아했던 고영환 조각가는 1958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일반과 소묘를 공부한 후 양평군에서 운영하는 목공예 교육센터에서 비로소 현대조각을 배우게 된다. 당시 교육센터는 지방문화재와 인간문화재 등 문화재급 인재를 다수 육성한 유명한 곳으로, 이후 부산과 천안에서의 조각가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우연히 놀러간 부산에서 잠시 머무르던 그는 83년 ‘부산미술대전’에서 구상조각으로 여인상을 표현한 으로 특선을, 86년 ‘전국실기공모전
현대인들은 핸드폰 사용이 늘면서 만성적인 고질병인 일자목, 거북목 등으로 경추 베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베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찾는 소위 ‘베개 유목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다양한 베개 중 자신에게 안성맞춤인 베개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황인성 대표는 올바른 베개를 고르는 조건에는 크게 여섯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경추 보호 ▲내구력이 있는 고밀도 메모리폼(탄성과 부드러움) ▲통기성으로 시원하고 땀 차지 않는 것 ▲옆으로 자는 형상 및 귀의 연골 보호 ▲
김명재 강사는 현재 네이버 블로그 ‘마돈나(마지막에 돈 내는 나)’를 운영하며 코칭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김 강사는 라엘 아카데미의 스피치 강사이기도 하다. 10년간 회계 및 세무 담당자, 문화 해설사, 국가기록원 DB구축, 준정부기관 설문원, 메타버스 이프렌즈 인플루언서 등 여러 방면의 경험을 거쳐 얻은 내적 자산은 김 강사가 현재 강사로서 활약할 수 있는 이유다. 김 강사는 “결혼 후 육아하며 가정을 돌보느라 경력이 단절되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해왔다”라며 지금껏 다양한 시도를 해올
우리나라 현대 문인화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이 박등용 화백이다. 다소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문인화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그가 고희를 기념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런 그에게 원칙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박 화백은 비어 있는 화선지 위에 먹을 머금은 붓으로 점을 찍거나 선을 그릴 때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부터 문인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한다.마흔 넘어 꿈에 다가가다전북 임실의 한 가난한 집에 태어난 박등용 화백은 어릴 적부터 공부보다는 밤새 호롱불 아래에서 그림 그리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채식인구가 인구가 급증하면서 블룸버그는 식물 기반 식품시장이 2020년 29.4억 달러에서 2030년 161.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산업의 주축이자 육류 소비로 인한 환경, 건강, 윤리문제 해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세계 최초 해조류 대체육을 개발한 ㈜HN노바텍 김양희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회사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저는 25년간 식품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대체식
예전에는 관심 있는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성형수술이나 시술이 최근에는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자존감의 회복이나,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안티에이징의 목적, 기능적 개선이 결합된 성형수술 등 다양한 수요로 대중화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성형수술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그에 따른 선택의 문제 및 과잉진료, 부작용 등에 대한 불안감들 역시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성형수술에 대해 관심은 생기지만,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쉽게 판단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지나치게 부정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