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천연비누와의 만남

조독백 듀테크 대표

  • 입력 2017.09.22 14:12
  • 수정 2017.09.22 14:57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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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천연비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천연비누를 만드는 경우 대부분 비누 베이스를 구입하여 이를 녹인 후 첨가물을 넣어서 천연비누를 만들게 된다. 비누 베이스는 천연비누의 효능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미 가공된 상태의 비누 베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제조자가 원하는 비누를 만들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천연비누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비누 베이스를 생산하고 비누 베이스 제조법을 교육시키고 있는 듀테크의 조독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비누 베이스부터 제조 기계까지, 세계 20여 개 국 수출
듀테크는 천연비누를 연구 개발하는 업체다. 천연비누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비누 베이스를 비롯하여 주방세제, 샴푸, 바디워시, 미스트 등도 출시 준비 중이다. 비누교반기, 비누성형기, 비누 압출 커팅기, 비누자동랩포장기, 수동커팅기 등의 기계도 제작, 판매한다. 특히 작업의 편리성과 청소의 용이함까지 고려한 비누교반기는 비누제조업계에 혁신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각광을 받았다. 현재 듀테크에서는 20개국 이상으로 비누와 비누제조 기계를 수출하고 있으며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훌륭한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품질의 비누 베이스와 비누제조기계 외에도, 정확한 지식과 정보에 기반을 둔 제조기술이 필수적이다. 듀테크에서는 비누제조기술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천연 비누 제조사 자격증 1, 2급을 발급해주고 있다. 천연비누 제조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비누제조기술을 배우고 원료 공급 및 기술지원을 받아 천연비누 제조사업의 꿈을 이룰 수 있어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비누교반기 180리터
비누교반기 180리터

독백그린유화수, 뛰어난 붉나무의 효능
천연비누 제조 시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이 들어가야 오일과 반응하여 비누나 비누베이스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수산화나트륨은 강력한 독성을 지녀, 함께 들어가는 오일 등의 효능을 떨어뜨린다. 조 대표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독백그린유화수’라는 수산화나트륨의 대체물질을 개발했다. 독백그린유화수는 다른 재료의 효능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손을 넣어도 안전할 정도로 자극이 적다. 

독백그린유화수에는 붉나무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듀테크에서 3,000평 대지에 직접 키우는 붉나무를 사용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이나 구황벽곡방(救荒辟穀方)등에서는 붉나무를 약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붉나무는 폴리페놀과 탄닌성분이 풍부하며, 유해균을 사멸시키는 등 다양한 효능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선과 아토피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본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비누마을과 비누데이
품질이 좋은 천연비누나, 비누 베이스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조 대표는 대학교에 비누학과를 개설하여 세계최고의 비누를 과학적으로 제조하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이 꿈이다. 

조 대표는 비누박물관을 설립하는 것도 희망하고 있다. 비누박물관에서는 비누의 역사 및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세계 여러 나라들의 비누를 전시하고자 한다. 비누의 포장, 모양 등을 소개하여 비누와 관계되어 있는 세계인들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조 대표는 “비누의 메카로 불리우는 우리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 대표는 이미 Cosmetic Village라는 화장품이 포함된 ‘비누마을’을 기획했다. 시골의 한 마을에 화장품과 천연비누제조의 8개 업체가 그룹을 이루어서 사업진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20개 업체가 신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조 대표는 비누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비누데이를 지정하는 것이다. 깨끗이 씻어낸다는 비누의 특성을 활용하여, 비누데이에 사과를 하고 싶은 상대에게 예쁜 비누를 선물하는 것이다. 비누는 이제 단순한 제품을 넘어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오랜 기간 비누사업에 온 힘을 다해온 듀테크가 올바른 천연비누와 함께 비누문화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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