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진리(Veritas)를 제시해 빛(Lux) 나는 인재로 성장하길’

본분에 충실한 지도법, 교육의 지표로 자리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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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육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고등학생 하루 평균 약 8시간에 달하는 높은 교육열을 비롯해 뛰어난 학업성취도가 이를 뒷받침한다. 고도화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에서 교육이 주는 의미와 가치는 날로 커져 가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여러 주요 과목들은 개편과 재편성을 통해 더 나은 미래 교육을 지향한다. 최근에는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고 학습자의 개성과 창의력을 존중하는 교육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입시를 위한 교육이기에 앞서 본질을 되짚자는 게 교육계의 동향이다. 대학 수학 능력 평가를 앞둔 11월, 피플투데이에서는 지역교육 현장을 찾아 나섰다. 긍정의 자세로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최범진 원장은 빛이 되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더이상의 공부가 아니다!
언어로써의 ‘영어’에 포커스

2018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평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영어다. 입시에만 치중된 영어 교육으로 인한 폐단을 없애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자 절대평가제를 도입했다. 어려운 문법과 난해한 독해 지문 대신 회화 문제를 출제하며 실용영어로서 다가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범진 원장은 이러한 영어교육의 변화에 긍정적인 화답을 보낸다. 학생들에게 더 이상의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언어로서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영어란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아무리 수천 개의 단어를 외우고 영문법을 꿰뚫고 있더라도 듣기나 말하기 실력이 부족하면 언어 교육의 목적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입시로 인해 문법과 독해 중심에 집중된 잘못된 교육법으로 책상에서만 쓰는 언어로 전략한 영어에 대해 늘 아쉬움을 느꼈다. 최 원장은 앞으로의 교육 정책과 시대의 흐름의 변화로 영어교육은 실용성에 대해 집중될 예정이라 평가한다. 글로벌 사회에서 소통의 수단으로 영어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말하기와 듣기 교육이 더욱이 중요하다. 

"한 기업에서는 지원자에게 면접에서 했던 모든 이야기를 영어로 표현하라며 말하기 능력을 평가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직무와는 무관한 영어였지만 취업 면접에서 조차 실용 영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 말하기에 앞서 학생들에게 듣기를 중요시 여깁니다. 우리가 모국어 형성과 습득 과정에서 자연스레 듣는 훈련부터 시작한 것처럼 말이죠."

듣기를 자연스레 접하고 익힌 초등학생의 경우 한국인 교사를 통해 intervence (조정, 간섭)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원어민 발음을 구사했다. 듣기에 노출된 환경이나 원어민을 통한 교육이 아니더라도 영어 실력 향상에 기여했다. 최 원장은 듣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등학생 때 올바른 학습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의 언어 습득 장치 이론처럼 만13세를 기점으로 언어 습득 과정에서의 큰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그는 초등 교육에서 말하기와 듣기 실력을 갖춘다면 중등 교과목에서 단계별 학교 교과내용만으로도 고급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발달에 따른 영어 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쉐도잉(shadowing) 학습법을 추천한다. 원어민의 발음을 1초에 공백을 두고 똑같이 따라하면서 듣기 능력 뿐만 아니라 말하기 실력도 향상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영어를 잘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누구나 아는 통문장 암기, 화상 영어, 미국 교과서 공부 등 다양한 영어 공부를 접한다면 실력 향상은 자연스러운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교육, 바로 학교교육입니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연령과 수준에 맞는 단계별 학습법을 배울 수 있는 공교육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학습 태도로 교과 공부에 충실하다면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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