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다문화를 바라보는 다수의 인식변화

(사)한국다문화청소년부산협회 심찬샘 협회장

  • 입력 2018.01.04 19:30
  • 수정 2018.01.04 19:32
  • 기자명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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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의 예능이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다문화사회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서울시만 해도 다문화 가구가 6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소수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정착이야기를 (사)한국다문화청소년부산협회 심찬샘 협회장을 통해 들어보았다.

다양한 문화의 재창조
(사)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는 2015년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37개의 청소년기관 및 단체, 수련시설, 학교 협약을 체결하였고, 8개의 지부를 가진 전국단위의 협회이다. (사)한국다문화청소년부산협회는 (사)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의 지협회로 현재 청소년회원 22명과 일반회원 71명의 규모를 갖고 있다. 심찬샘 협회장은 2016년 11월 16일 부산에 지협회로 법인설립 인가를 받고 지사를 이끌어 가게 됐다. 영도구 자원봉사센터에 수요처로 등록되어 있으며 고신대학교, 영도구건강가정지원센터, 반디기독학교와 여러 다문화학교를 비롯해 부산에서 활동 중인 다문화관련 커뮤니티와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사)한국다문화청소년부산협회에서는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문화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도 한 가족이라는 부분을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비단 다문화청소년뿐만이 아니다. 비행청소년들을 위해서 무료로 라면을 배포하는 십대라면을 통해 상담을 열고 관찰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심찬샘 협회장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신대 기독교교육과에서 학교폭력예방지도사자격증 2급 프로그램을 맡고 협회에서는 학교폭력예방지도사자격증 1급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강사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심 협회장은 20살 때부터 고신대 기독교교육과를 다니며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진행해 왔다. 소년원 아이들을 위한 인격수양 강의, 비행청소년들을 위한 상담, 소년원을 대신 가정과 비슷한 환경인 쉼터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취업계층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청소년 캠프는 모두 심찬샘 협회장이 이끌어가는 교육이다. 또한 극단 디아코노스와 함께 글로벌 문화활동 사업을 추진 하고 멘토링 사업도 운영중이다. 대학생과 소외계층청소년들과 2박 3일동안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지도한다. 천안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던 둥근세상 가족캠프와 청소년캠프는 심찬샘 협회장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삶
“샐러드볼과 용광로에 대한 비유를 들어보셨나요. 샐러드에는 여러 가지 채소를 섞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고유의 맛과 향 식감들은 존재하죠. 프랑스와 유럽국가들이 사용한 다문화정책 이였습니다. 그러나 그 정책들은 현 시점에서 실패를 하였다고 볼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용광로는 철광석과 재료들을 넣어서 철이라는 물질로 만들어 내는 과정입니다. 다시 말해 다문화정책을 실행할 때에 다수의 다문화와 소수의 다문화를 서로 녹여서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재창조하여 정착시켜 같은 국민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문화정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협회에서의 활동이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우선 인식개선을 통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인정하고 국가적으로는 사회문제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활기차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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