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멜로디로 기록되는 하루

편안함과 격려로 소통하며

  • 입력 2018.01.30 11:08
  • 수정 2018.01.30 14:16
  • 기자명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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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시작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첫국투어가 화제이다. 그는 2015쇼팽콩쿠르의 첫 한국인 우승자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음악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해석과 훈련으로 청중의 집중을 이끌어낸다. 클래식 연주에 높아져가는 관심만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피아노소리학원의 박민지 원장의 만나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피아노소리에 맡기다
박민지 원장이 이끌어 가는 피아노소리학원은 올해로 4년을 맞이했다. 아름다운 한글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은 피아노소리학원은 성인을 대상으로 주로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찾고있다. 박 원장은 개원전부터 개인 레슨활동으로 실력을 다지며 배움의 의지를 지닌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 현재 레슨은 주1, 2회로 진행되지만 레슨날이 아닌 다른 날에도 연습할 수 있도록 수강생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민지 원장은 클래식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지도를 하며 재즈 역시 전문가에게 강습이 가능하다.

박민지 원장은 레슨 시작 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명곡을 찾아 듣는다. 개인레슨 곡의 연습은 물론 조금 더 안정적인 설명과 쉬운 표현을 위해 테크닉교재나 관련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교재에서 기록된 터치부분의 방법론, 소설에서 나오는 묘사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표현에 다양성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시작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공감의 역할이 큽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 길을 걸어온 전문가가 아니기에 이해하는 마음과 격려는 매우 중요하죠. 무엇보다 인내심이 필요하며 스스로도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이루려는 바램보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천천히 달려가길 바랍니다.” 이처럼 박민지 원장은 격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리한 욕심보다 한 곡씩 완성하며 얻는 성취감으로 일상생활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피아노소리학원를 통해 피아노를 사랑하는 이들의 교류도 활발해지길 바라며 수업 이외 만남을 종종 갖고 있다.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보내는 시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성진 콘서트를 함께 관람하며 한음 한음에 빠져보았다. 2018년 올해에는 학원을 벗어나 작은 무대를 통해 그간 연습했던 곡을 들려주며노력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는 목표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격려해주는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히는 박민지 원장이 학생들과의 작은 무대를 뛰어넘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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