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주는 것은 자연이지만 꽃을 엮어 꽃다발을 만드는 것은 예술이다.” 플로리스트는 꽃을 재료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예술가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역할보다 광범위한 활동영역을 갖고 있다. 꽃디자인, 호텔 혹은 기업과 백화점의 꽃장식을 맡는 플라워 코디네이터, 이벤트 스타일링, 강의까지 다양하다. 나이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취미와 문화로 인식되며 수요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3월, 곧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화사한 미소가 인상적인 한휘 플로리스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녀가 전하는 꽃 이야기
한휘 플로리스트의 시작은 쉬즈스토리플라워 마포 본원이었다. 2011년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한 플라워잡지에 실린 쉬즈스토리플라워 본원 조윤희 원장의 작품들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영화 미술팀에서 경력도 있었기에 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이 후 조윤희 원장을 통해 영국 Constance Spry Flower School의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하는 정규과정을 수료했다. 눈에 띄었던 열정으로 일과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제안을 받고 본원의 디자이너이자 강사로 활동했다. 6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3월, 한휘 플로리스트는 쉬즈스토리플라워 부산점을 오픈했다.
플로리스트의 길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꽃이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로 한휘 플로리스트는 무엇보다 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며 자신을 더 빛나게 하기 위한 수단이나 아름다움을 우선순위로 삼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플로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유학에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유학만이 최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첫걸음이 적성과 어떤 부분에 전문성을 둘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아닌 학위나 자격증만으로 명성을 얻고자 한다면 위험성이 따른다. 뚜렷한 목표와 계획에 맞는 경험이 필요하다. 한휘 플로리스트의 경우 유학대신 영국에서 정식교육과정을 거친 유학 1세대의 조윤희 원장의 제자로 많은 것을 배우는 편을 택했다.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소통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판단을 가지고 단기로 배우고 오는 과정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플로리스트가 되는 방법과 분야는 한가지가 아닙니다. 플로리스트 교육은 높은 인기로 수요는 늘지만 타이틀에 비해 커리큘럼이 충실하지 못한 곳도 있기에 주의해야합니다. 교육이 꽃에 대한 이해와 스킬을 높이는 과정인지 트랜드, 흐름을 따라가는 부분이 큰지 깊이 고민해보고 자신과 잘 맞는 곳을 선택하는 점이 중요하죠. 또한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방법의 다양성과 접근성을 넓게 보는 시선을 가져야 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쉬즈스토리플라워
하우스웨딩 전문업체인 웨딩앤뷰티의 스타일링을 맡으며 성수기에는 주4건이상 웨딩일을 진행한다. 올해는 규모를 확장해 플라워 데코레이션작업을 수강생들에게 선보이고 참여도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에서 현장경험이 쉽지 않다는 수강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한휘 플로리스트는 클래스를 들으며 체험도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의 복합문화공간안에 있는 플라워샵으로 들어가 공간을 활용하는 계획을 갖고있다. 제한적인 이벤트에서 짧은 경험보다 직접 수업과 현장까지 함께 진행하며 높은 신뢰와 심도있는 교육이 되길 지향한다.
꽃이 주는 선물
“무료한 일상에 앞으로도 꽃이 주는 고유의 색과 멋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며 나누고 싶습니다.” 한휘 플로리스트에게 가장 값진 순간들은 함께하는 사람들이 결과물에 만족하며 미소를 지을 때이다. 풍부한 감수성으로 꽃이 삶에 주는 가치를 전하는 한휘 플로리스트. 올해도 쉬즈스토리플라워를 찾는 이들의 마음의 미소가 오래도록 번지길 바란다.
-現 쉬즈스토리플라워 부산점 대표
부산 하우스웨딩 전문업체 <웨딩앤뷰티> 스타일링 디렉터
-월간지 플로라(FLORA) 작품 제작 참여
-아엠갤러리 플라워 전시회 참여
-KBS 클래식오딧세이 플라워데코레이션 참여
-해운대 센텀 뷰티클래스 플라워 데코레이션 진행
-기업체 플라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