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얀 대표가 운영하는 ‘교육하는 날’은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 보호교육과 같은 법정의무교육과 산업안전교육, CS 교육, 조직 활성화, 웃음치료 등 다양한 교육을 수행하는 곳이다. 교육하는 날에서 운영하는 강사양성과정은 어느덧 12기를 맞이했으며, 강의 자료 공유 및 파트너 강사 등록을 통한 강의파견 등으로 강사들의 큰 힘이 되고 있다.
감동으로 모두 함께 눈물 흘린 강의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던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은 김 대표에게 특히 뭉클한 기억으로 남은 교육이다. 처음에 우울해하던 분들이 어느새 강의를 기다리는 변화를 보였다. 어르신들은 점점 밝아지더니 12회 교육을 마치는 날은 이제 교육이 끝난다는 사실에 서운해서 눈물을 보였고, 김 대표 역시 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오랜 시간 앉아있기 힘들어하는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흥미로운 강의를 듣기 위해 50분 동안 집중해 앉아있는 모습에 선생님들이 놀라는 일도 많았다. 한편 김 대표는 경기도 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멘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가 인연을 맺은 초등학생과 공부도 하고 체험 활동도 하며 소중한 경험을 함께 나누고 있다.
시작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주고파
리포터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김 대표는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다 이른바 ‘경단녀’가 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어머니의 권유로 CS 강사 양성과정을 수강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문 강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강사는 제 천직이에요.” 밝은 에너지, 누구라도 집중하게 만드는 말솜씨와 유쾌함을 겸비한 김 대표는 찾는 곳이 많다. 한 번 교육한 곳에서 다시 김 대표를 찾는 일도 부지기수다. 1년에 수백 회의 강의를 소화한다고 하니 그 열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김 대표는 특히 자신과 같이 출산 후 육아로 사회생활을 중단하고, 다시 시작하기를 망설이는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교육을 통해 그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강사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의무화
김 대표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교육에 관심이 많다. 2018년 5월 29일부터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의무화된다.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 및 채용 확대를 목적으로 전국 395만 개 사업체 및 2200만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김 대표의 강의 중에 수강생이 눈을 감게 하고 종이컵 3개 중에 한 개를 선택하게 하는 과정이 있다. 물이 든 컵과 고추냉이가 들어있는 컵이 있다고 미리 알려준다. 종이컵을 선택할 때 느끼는 두려움. 이는 시각장애인들이 마주치는 흔한 일상이다. 김 대표는 시각장애인에게 무심코 물을 권하는 행동 등은 불안감을 느끼게 할 수 있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장애인들을 그들의 입장을 고려해 배려하는 것부터 함께 사는 사회는 시작된다.
“전국을 다니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강의가 끝나고 저를 향한 감사의 인사와 박수 소리에 에너지를 받습니다. 그 보람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김 대표는 청소년·성인·노인 등 각 수강생에게 적합한 맞춤 교육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최근 큰 우려를 낳고 있는 인성 문제와 관련해 청소년 인성교육과정을 더욱 개발하고 싶다고 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이 겪은 경험으로 토대로 함께 하는 강사들이 더욱 쉽고 안전한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고 싶다는 김하얀 대표. 더 좋은 사회를 위해 오늘도 열정적인 강의를 펼치는 김하얀 대표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