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3선에 성공한 서울시장

축적된 경험과 지혜로 풀어나갈 지방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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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을 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청)
첫 출근을 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청)

박원순 시장의 행보  
지방선거 직후 실시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 당선인 가운데 기대되는 인물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손꼽혔다. 박 시장은 “과거와 다른 도시, 품격과 수준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고 시민들의 지지로 당선됐다”며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득표율 52.8%로 과반 득표를 얻어 김문수· 안철수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최초의 3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의도 정가 일각에서는 3선 도전의 피로감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이번 승리로 시민들에게 필요한 행정가로 다시금 인정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정계 입문 전 인권변호사와 사회운동가로 활동했 다. 시민운동을 대표하는 한 인물로서 참여 연대를 설립해 부적격 정치인 낙선운동, 소액 주주 권리 찾기 운동을 추진하기도 했다. 

실 본부 국장 정례회의 (사진제공=서울시청)
실 본부 국장 정례회의 (사진제공=서울시청)

그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계기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서울시장 재보선을 앞두고 과반 이상의 지지율으로 당선이 유력하던 안철수 후보의 아름다운 양보로 단일화를 이루고 나서였다. ‘안철수가 믿고 밀어준 사람’이라는 신임을 얻으며 미약 했던 지지율이 급상승했고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본 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이겨 정계에 입문했다. 

초선 때만하더라도 운이 좋았다, 양보 덕분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안정된 시정을 이끌며 민심을 박 시장의 편으로 만들었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재선에 성공한다. 

3선의 서막 
14일 오전 박원순 시장은 선거운동기간 직무가 정지됐다가한 달 만에 서울시청으로 출근했다. 곧장 당일 열린 서울시 간부회의 참석해 그는 재개발 구역 정비와 52시간 근무제 동참 지시를 내렸다. 

당선 후 첫 출근을 해 직원들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청)
당선 후 첫 출근을 해 직원들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청)

3기를 맞이하는 박원순 시정이 우선적으로 주어진 숙제는 양질의 일자리, 안전과 균형발전이다. 박 시장이 10년간 이어온 부동산 정책을 바탕으로 강남·강북의 균형발전을 이뤄내 격차 없는 서울시를 안정감 있게 완성해야한다. 또한 서울페 이, 서울형 유급병가, 저개발지역의 일자리 거점화 등의 공약 역시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조직 내에서 소통을 통한 리더쉽 확보는 남은 시정 운영을 이끄는 원동력인 만큼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당선 소감을 “평화와 번영 대한민국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남겼다. 견해와 차이를 넘어선 위대한 시민의 도시, 서울로 만들어가겠다는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22년까지 임기를 연장하며 역대 최장 서울특별시의 역사를 쓰게 되는 박원순 시장. ‘시민이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는 그의 소감처럼 서울 10년 혁명 완수를 목표로 달려갈 예정이다. 혁명 정책에 자신감을 내비친 박원순 시장의 굳건한 의지에 많은 시민들의 힘과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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