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그 너머에 있는 교육의 본질

권순철 킹콩사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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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으로 전 세계의 여름은 그 여느 때보다 뜨겁다. 신태용 감독을 중심으로 세계무대를 제패하는 선수들의 활약에 국민들의 열띤 응원이 가세햇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선수를 바라보며 꿈나무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꿈과 한발짝 다가기 위해 연습에 매진한다. 때 이른 무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킹콩사커는 권순철 대표의 열정과 학생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서글서글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한 그의 눈빛에서 단단한 카리스마와 노하우가 단번에 느껴졌다. 과연 권순철 대표가 이토록 체육 교육을 위해 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 그 이상을 위해
권순철 대표가 이끄는 킹콩사커는 밀양의 유일무이한 유아부터 중고생까지 함께 하는 축구 클럽이다. 지도자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각고한 노력을 기울인 권 대표는 킹콩사커에 유아체육의 의미를 새겼다.

"유아기의 체육 활동은 사회성, 공간지각력, 집중력 등 삶에서 꼭 필요한 영역을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창의 융합교육의 결집체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은 실질적으로 조성되기는 어렵죠. 이런 현실을 바로잡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체육을 즐길 수 있는 교육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그의 교육관은 친근함과 재미있는 표정이 인상적인 캐릭터, 킹콩에 담아냈다. 킹콩사커는 단순히 놀이 체육을 넘어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 축구 교육을 지향한다. 덕분에 평소 느낄 수 없었던 내면의 성장을 아이들이 직접 느끼게 하여 축구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축구 전문 교육기관이지만 고급 기술만을 가르치지 않는다. 권 대표가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바는 자신감이다. 권 대표는 체육 교육을 통해 모든 영역에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섣부른 결과물을 기대하기보다 아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성장을 위한 인내와 용기의 시간을 함께 한다.

권 대표는 유아기일수록 스포츠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팀 활동을 겸비한 스포츠는 체력 증진과 더불어 타인을 존중하는 배려와 인성까지도 배운다. 특히 축구는 신체 발달이 완벽하진 않더라도 기량의 차이일 뿐 또래들과 어울리는 데 무리가 없다.

핵가족화로 인해 아이들이 단체로 놀이 활동을 하는 시간은 비교적 줄어들고 있습니다. 축구는 일정한 규칙을 통해 11명의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같이의 가치'를 배우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죠."
IT 기기에만 매몰되어 있는 현시점에서 아이들은 단체 활동에 쉽게 긴장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분노를 조절하기 어렵거나 주의력 결핍을 겪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감성과 인성을 집중한 색다른 교육이 필요하다. 권 대표는 이러한 상황을 교육자로서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리고 체력과 인성을 동시에 함양하는 지덕체 강화를 위한 특별한 방법을 마련했다. 권순철 대표만의 열 가지의 규칙을 통해 승패를 떠난 즐기기 위한 축구를 실현했다. 경기에서 실수는 잘잘못을 따지는 수단이 아닌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배려의 과정임을 깨닫게 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정기적으로 학부모 공개 수업을 주최해 아이의 성장을 마주보는 자리를 준비했다. 축구를 즐기면서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과 더불어 내면의 성장을 지켜보며 학부모들은 권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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