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힐링 이야기] 자연휴양림 2편_가리왕산자연휴양림

  • 입력 2018.07.13 10:48
  • 수정 2018.07.13 13:05
  • 기자명 이소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4일, 경북 영덕 지역에서는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았다. 이날 영덕의 낮 기온은 6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다.
지난해 우리를 지치게 했던 기록적인 폭염 폭탄을 경험해서인지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기는 미세먼지만큼이나 위협적이다.

폭염특보 가득한 회색빛 길거리를 벗어나 시원함을 넘어 차가운 계곡에 발을 담그고 신선놀음할 초록숲를 찾는다면,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사진=가리왕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사진=가리왕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에 위치한 가리왕산은 갈왕이 피신하였다 하여 갈왕산이라 명명되었다가 이후 가리왕산으로 불린 산으로 해발 1,561m이다. 
가리왕산의 남쪽 회동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은 해발 350m~450m에 숙박동과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산 일대에는 전국에서 제일 가는 천연활엽수림과 희귀수목인 주목, 구상나무, 마가목 등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어느 계절에 찾아도 즐거운 곳이다.

사진=가리왕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사진=가리왕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하던 산삼을 캐던 곳이라는 삼산봉표(蔘山封標)비가 발견되어 보전되고 있으며, 회동계곡의 맑은 물은 주변 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낸다.

행정구역상 정선군 정선읍 회동리에 속하며 남동쪽으로 14km 인근에 정선읍이 있고 북쪽으로 해발 1,561m의 전국에서 제일 가는 천엽활엽수림으로 이루어진 가리왕산이 있으며, 휴양림의 남쪽에는 영월 동강으로 연결되는 조양강이 흐르고 있다.

또한 산림문화휴양관과 숲 체험관은 휴양림 내 야생화 꽃밭 등과 조화를 이루어 가족단위는 물론 청소년들을 위한 숲 체험 및 교육수련 시설로도 손색이 없다.

가리왕산은 정상에 오르면 동해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임도를 따라 산악마라톤, MTB 등 산악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어 가리왕산 등반을 위해 휴양림을 찾는 이용객들도 많다.
특히 가리왕산휴앙림은 무더운 여름 회동계곡에서 피서를 즐길 목적으로 찾는 가족 휴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회동계곡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듯하다. 여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곳으로는 제격이다.

사진=가리왕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사진=가리왕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는 전문적인 숲 해설가 1명과 더불어 유아숲체험, 자유학기제(교육기부 체험기관 선정) 등을 운영 중이다.
가리왕산의 숲 해설은 가리왕산의 유래와 발자취를 찾을 수 있고, 숲 체험 프로그램과 목공예 체험을 통하여 아이들에겐 정서함양과 자연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올여름, 기승을 부리는 불볕더위에서 탈출해 잠시나마 초록세상에서 푸르른 바다와 투명한 계곡을 한눈에 담아 보는 행운을 누려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