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회장 갑질 논란 영향인듯…종근당 주식투자자 손실 눈덩이 고가대비 28%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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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간판기업인 종근당의 주가가 연일 추락,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근당 주식투자자들이 주가 추락에 큰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주가는 지난 4월 10일 주당 13만 9,000원을 고점을 찍었으나 18일 종가 기준 99,900원으로 무려 28%나 날개 없이 추락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종근당의 재무구조는 매우 건실하다. 지난 상반기 7.1%의 성장세를 나타냈고 당기 이익률도 2016년 7.36%에서 지난해 8.78%로 1.42% 포인트 신장세를 기록했다.
종근당은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를 비롯해,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종근당건강 등의 회사들이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사다.

(사진=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이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종근당의 주가가 맥없이 주저앉고 있는 이유로는 지난 7월 이장한 종근당 회장(사진)이 운전기사를 향해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너는 월급 받고 일하는 X이야”,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막말이 6분 동안 녹취된 갑질행태가 공개되면서 종근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기인된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산 '발사르탄'을 이용한 고혈압 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이 이 의약품에 대한 이미지도 가세하고 있지 않나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제지앙 하화이 사의 원료를 사용한 제약사들이 사실상 발사르탄 제품의 판매 포기에 들어갔다.  한독, 환인제약, 동광제약, 메디카코리아, 대한뉴팜 등 상당수 회사가 자진 회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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