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선수 '데니스텐' 피습 사망

  • 입력 2018.07.20 11:32
  • 수정 2018.07.20 11:39
  • 기자명 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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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피겨선수인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이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쯤 바이세이토바 거리에서 데니스 텐은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떼어가려는 괴한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던 중 칼에 찔렸다. 

데니스 텐이 칼을 맞고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한 행인이 이를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10여 군데 자상이 있어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카자흐스탄 경찰은 데니스 텐과 난투극을 벌인 괴한들을 추적하고 있다.

데니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데니스 텐의 메달 수상은 카자흐스탄에게 남다른 의미였다. 카자흐스탄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분야에서 메달을 남긴 것이기 때문이다. 데니스텐은 카자흐스탄에서 국민 영웅으로 통했다.

한편 데이스 텐은 대한제국 항일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어 유명했다. 민긍호 의병장은 과거 독립운동을 하던 도중 순국했으며 그의 가족들은 안중근 의사의 도움으로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로 피신한 뒤, 카자흐스탄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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