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집밥’을 드립니다

김용주 복미락 한식뷔페 대표

  • 입력 2018.07.23 14:46
  • 수정 2018.07.23 15:38
  • 기자명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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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란 여러 가지 음식을 큰 식탁에 차려 놓고 손님이 스스로 선택하여 덜어 먹도록 한 식당을 말한다. 다양한 메뉴로 골라먹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며, 정성들인 집 밥을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이미 천안 맛 집으로 유명한 한식뷔페 ‘복미락’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늑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신선한 재료 엄격한 관리
복미락 김용주 대표가 가장 신경 쓰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부분이 재료 선택과 관리이다. 식재료 선택에서부터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다. 김 대표가 식재료 구입을 위해 직접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해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면서 구입한다. 상추, 오이 등 쌈 채소류는 유기농을 고집하며, 계란 역시 농장에서 직접 제공받는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에는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이 식재료 보관입니다. 저온 냉장·냉동고에 두고 신선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모든 재료들은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고, 남은 음식은 전량 폐기합니다.” 김 대표의 까다로운 관리 덕분에 손님들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좋은 음식을 매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최고의 맛과 정성
“최상의 재료는 최고의 맛을 냅니다. 음식 맛은 보장합니다. 제가 철저하게 식재료 관리를 하는 것도 결국은 음식 맛을 위해서죠. 손님을 쫓는 게 아이라 손님을 당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음식 질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식뷔페답게 주 메뉴 4가지, 밑반찬 8가지와 각종 쌈 채소들을 제공해준다. 뿐만 아니라 직접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라면, 토스트, 계란 등도 제공해주어 손님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복미락의 특별한 점은 한식뷔페지만 한식을 담당하는 한식실장과 함께 중식을 담당하는 실장님도 있다는 거다. “메뉴 구상과 선정은 한식실장과 중식실장님, 참모님과 함께 상의해서 결정합니다. 매일 주 메뉴는 바뀌게 되죠. 한식뷔페지만 중식도 같이 제공해 드려서 다양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맛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아늑한 인테리어가 맛있는 음식에 따뜻한 온정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인테리어 역시 김 대표가 직접 구상한 부분이다. “밖에서 먹는 밥이지만, 식당이 아닌 집이나 펜션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끼면서 드실 수 있으며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원목 통나무집 같은 실내를 꾸미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요식업에 몸을 담게 됐다. 지인이 하는 식당을 도와주다가 맛있게 먹고 돌아가는 손님들을 보며 남다른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배달업만을 하던 김용주 대표는 한식뷔페를 시작하고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나의 메뉴를 선정해서 매일 맛있게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 저희는 뷔페다보니 다양한 음식을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손님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유지해야 하죠. 손이 많이 가다보니 힘이 드는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라는 손님들의 말 한마디로 다 보상받는 기분이 예요.”

손님들 위한 배려 ‘배달서비스와 도시락’
복미락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배달서비스와 도시락이다. 뷔페집에서 보기 드물게 배달 서비스도 하고 있다. 과거 김 대표는 요식업을 시작하기 전 배달업을 했던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배달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도시락 판매까지 이어지게 됐다.

“천안지역 숙박업소에 배달 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다. 배달음식은 한번 먹어보고 맛이 없으면 절대 다시 시키는 일이 없죠. 그런데 꾸준히 배달 주문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맛은 보장할 수 있죠.(하하) 천안지역 큰 행사 있을 때 단체 도시락 요청도 많이 들어옵니다. 복미락 음식을 먹고 싶은 손님들에게 꼭 복미락을 직접 찾아오지 않아도 복미락의 맛을 볼 수 있게 해드리니 뿌듯합니다.”

복미락을 더 특별하게 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이다. 최고의 맛을 선사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요즘 흔한 말로 ‘가성비’ 최고인 곳이 아닐까.

지역사회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김용주 대표는 또 다른 큰 뜻을 품고 있다. 한식뷔페라는 작은 식당을 넘어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희망에서 넘어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실천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3620 국제 도솔로타리클럽’에서 2년째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3620 국제 도솔로타리클럽’은 천안에서 가장 크고 활성화된 봉사단체이다. 또한 후원단체인 ‘천사랑모임’에서도 활동중이다.

“계획을 가지고 있고 언젠가는 꼭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받은 것을 다시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의 따뜻한 밥과 닮은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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