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이제는 없어져야 하는 때

대박기술주식회사 정원훈 사장

  • 입력 2018.07.26 16:59
  • 수정 2018.07.26 18:11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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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며, 석면의 유해성은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됐다. 안타깝게도 국내의 경우 석면은 196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 건축자재로 대량 사용된 상황이다. 정부는 2005년 관계부처합동으로 대책을 수립하기에 이르렀고 산업안전보건법, 석면피해구제법, 석면안전관리법 등이 시행됐다. 독창적인 석면 해제 기술로 주목받는 대박기술주식회사의 정원훈 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2018 안전新기술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대박기술주식회사는 ▷석면슬레이트 및 텍스 해체기술 특허 보유 ▷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인증 취득 ▷한국도로공사 슬레이트 해체·제거 신기술 등록 ▷녹색기술인증 취득 ▷국방부 슬레이트 해체 신기술 지정 ▷한국토지주택 공사 건설신기술 등록 등 석면 제거와 관련한 다양한 성과를 이뤄왔다.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석면 슬레이트 해체·제거기술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안전보건공단에서 진행한 ‘2018 안전新기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대박기술주식회사는 안전보건공단 주최, 안전보호구협회 주관의 국제안전보건전시회를 통해 보유 기술을 소개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 사장은 "대박기술주식회사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석면해체의 경우 일반적 공법으로는 고시기준에 맞춰 작업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로 지목된다. 인력에 의존하는 작업 특성상 전문적인 기술의 부재는 큰 문제로 다가왔다. 또한 슬레이트 해체 및 텍스 제가 작업을 하는 도중 작업자의 낙하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점이 위험요소로 지적됐다. 대박기술주식회사에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게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대박기술주식회사의 기술은 석면해체·제거의 혁신기술은 '슬레이터(Slater)' 공법과 텍스해체·제거 시스템인 '텍스터(Tex-ter)'로 대표된다. 

석면비산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혁신기술 연구개발
석면해체·제거의 혁신기술로 일컬어지는 '슬레이터' 공법은 슬레이트 해체·제거 시스템이다. 이는 해체 작업 도중 일어나는 슬레이트 파손과 낙하 사고를 방지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다기능 작업장치(Slater)를 이용해 석면해체 작업을 하게 되는데, 발판의 경사 유지 기능으로 작업자 하중으로 인한 슬레이트 파손을 막고 낙하사고를 방지한다. 한편 석면비산이 확산되지 않도록 물 분사노즐을 탑재해 작업초기부터 석면뿐 아니라 미세먼지의 비산을 억제할 수 있다. 작업 발판을 확보하고 안전고리를 상시 부착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슬레이터 공법은 자동화공법으로 인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악천후 시에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진다.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석면 제거할 수 있도록
대박기술주식회사의 또 하나의 핵심기술인 '텍스터(Tex-ter)'는 작업 기준에 따라 보양, 습윤, 음압, 포장에 필요한 도구 및 장치들을 일체화 시킨 기술이다. 작업자의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이 가능하도록 한 우수한 기술이다. 별도의 작업발판 및 안전지지대가 필요 없으며, 장치에 탑승해 이동함에 따라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낙하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여러 명의 작업자가 습윤, 해체 등 각 공정을 나누어 진행한 기존의 공법과 달리 1인 작업자가 각 공정을 단독으로 처리 가능해 효율성을 높였다.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
석면 해체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석면함유 제품을 무심코 사용한 결과, 석면을 없애는 일은 사회적 책임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혁신적인 석면 해체 기술은 작업자와 인근지역 주민, 국군장병 등을 석면으로부터 보호하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석면노출 피해가 인정되는 구제대상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석면피해구제급여 지급으로 인한 사회적 지급 비용도 늘어가고 있다. 효율적인 석면의 제거는 이러한 손실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다. 또한, 석면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환경오염을 방지하며, 석면 처리비용을 절감시켜 국가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 사장은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아주 큽니다. 석면을 제거하는 일은 막대한 세금이 사용되고 있는 정부주도사업입니다. 석면의 유해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석면을 우리 사회에서 제거하는 일에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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