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제9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27일 국방부는 "북측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우리 측이 이를 수용함에 열리게 됐다"며 제9차 남북 장성급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은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소장)을 수석대표로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합참 해상작전과장, 통일부 회담 1과장,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측은 단장인 안익산 중장 등 5명이 참석한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이번 회담에서 판문점선언에 대한 군사분야 이행방안을 협의 나갈 것"이라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와 DMZ 내 GP 병력과 장비의 철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계획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달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문 정부 들어 '첫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북측이 이례적으로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최근 한미를 향해제기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를 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DMZ 내 남·북·미 공동유해발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