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아우르는 태권도 정신

자랑스러운 국기(國技)를 널리 이롭게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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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화랑의 훈련으로부터 뿌리를 찾을 수 있는 태권도는 상대에 대한 예를 갖추고 정신력을 기르는 전통 무예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 과제의 한 갈래로 태권도의 문화 콘텐츠화 추진에 앞장서며 태권도 미래 발전 전략과 정책과정을 발표했다. 선조의 무예 정신을 승계해 국민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육체 건강을 꾀하길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박동원 관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태권도 문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대표 관장이다. 그는 민족의 얼 담은 좋은 무도임을 알리며 국기의 미래 가치와 비전에 응답하고 있다.

차별화한 태권도 교육
지도자로서 어느덧 9년차. 태권도의 생활스포츠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동원 관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태권도장으로 출근하기 전 이른 아침 그의 발걸음은 인근 초등학교로 향한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봉사활동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근력과 체력강화를 위한 건강 운동법을 알려주고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태권도에 입문하는 유아와 초등 저학년의 경우에는 전용관에서 연령과 실력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한다. 오방색을 기준으로 단계를 구별하고 다양한 지도안을 구성해 태권도의 본질을 가르친다. 정규 수업시간 내 놀이체육은 지양한다. 국기로 지정된 태권도를 놀이로 평가 절하해 지도한다면 그 의미가 희석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는 학생들에게 인성을 강조하며 실력 향상 이외에도 스승과 동료에 대한 예와 배려를 표하길 바란다.

“태권도의 철학은 밟을 태(跆) 주먹 권(拳) 길 도(道)에 담고 있습니다. 특히 ‘도’는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 즉 태도를 함축하고 있죠. 태권도의 세계화에 앞서 국기로써 존재의 가치를 찾아야합니다. 아쉽게도 우리 태권도에는 국조와 국혼, 국학이 반드시 기반이 되어야하는 것들이 결여되어 있어 아이들이 즐겨하는 스포츠, 전문선수들만 하는 종목으로 전략해 안타깝습니다.”

박동원 관장은 홍익 정신을 알리는 국학으로서 태권도를 회복하기 위해 단태권도를 실현한다. 단태권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태권도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을 회복하는 길이라 강조했다. 또한 박 관장은 태권도의 실전 활용에 큰 기대감을 표한다.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은 호신술, 격파, 손기술 강화 훈련 등을 기반으로 한 겨루기의 스포츠화에 앞장서고 있다. 무예의 정신을 기르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도전과 성취감을 맛본다.

또한 틱장애나 척추측만 과잉행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바른 수련법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 행동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현재 박동원 관장은 대학원에서 뇌 교육을 연구 중이다. 태권도의 섬세한 동작들을 뇌 발달 교육에 접목시켜 건강과 기능에 긍정적인 변화를 꾀한다. 체조를 비롯한 5가지 수련법은 태권도의 다양한 동작들을 활용함과 동시에 건강에도 청신호를 보내며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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