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하던 중 실종된 30대 여성이 일주일 만에 제주 세화포구 일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1일 오전 10시50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실종 여성 최모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시신에는 실종된 여성이 새긴 문신과 같은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한 최씨는 세화항 인근에서 캠핑을 했다. 이후 최씨는 만취한 상태로 편의점에 갔고 그 후 행방이 묘연했다.
남편이 다음날 뒤늦게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색이 시작되었다. 당시 네티즌들은 최씨의 실종을 두고 난민범죄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어떻게 가파도까지 갔는지 의아한 게 사실이지만 당시 태풍 종다리의 영향을 받는 시기였기 때문에 가파도 해상까지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실종된 최씨가 맞는지 경찰과 해경은 가족과 함께 시신을 확인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 후,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시신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면 실족사의 무게가 크고 반대로 플랑크톤이 검출되지 않는다면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