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화주의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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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통관 업무를 수행하는 관세법인 샤인 부산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석규 관세사. 그는 최근 관세업계에서 요구되는 컨설팅 사업 분야에 발맞춰 샤인 컨설팅그룹의 법인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올해 설립 11년차에 접어든 관세법인 샤인은 더 큰 발전을 위해 사업자를 분화한 지 3년이 지났다. 피플투데이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밝은 미래를 제시한다는 모토로 활발한 활동 중인 샤인 컨설팅그룹 최석규 관세사를 만나봤다.

관세 업계의 선두주자
관세사는 관세청과 화주 사이에서 의사표시와 신고, 허가, 물품의 반입과 반출에 해당하는 각종 연관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화주의 입장에서 직접 감당하기 어려운 법적인 문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수출입과 관련된 서류들을 기반으로 이를 취합해 세관에 법률적으로 의사를 표시하고 제출하는 업무를 동시에 도맡는다. 그러나 간혹 이러한 과정에서 물류와 연계되어있는 무역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통관시점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수입 물품이 빠른 시일에 통관해야 함에도 서류로 인해 지체되기 때문이다. 결국 관세업무는 서류 작성 시점부터 관세사의 투입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경쟁력, 전문 컨설팅
기존의 업무 외에도 관세사가 역랑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컨설팅이다. 샤인 컨설팅그룹은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무역이 최초로 발생하는 통관 이전단계에서 전반적인 사전 컨설팅을 통해 불필요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최석규 관세사는 통관 업무를 진행하며 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수출입을 하고자 하는 화주와 파트너로 즐겁게 일하고 싶지만 물건이 제 시간에 통관되지 않아 창고에서 출고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면 이는 곧 화주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통관 담당 관세사와 문제 상황이 불가피했다.

최석규 관세사는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으며 통관의 적법성 등 관리를 하고 있다. 통관이나 관세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전반적인 사항들을 사전에 안내하며 무역을 처음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사후 리스크 관리를 실질적으로 진행한다. 물건이 입항 이전인 서류작성 시점부터 수정할 부분이나 누락된 서류를 보강하는 등 사전에 문제를 해결한다.

도전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전하며
최석규 관세사가 지나온 삶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경북 포항에서 나고 자랐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방황을 겪으며 학교를 자퇴했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경을 했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 거주했던 신림동 지역은 당시에도 사법고시를 공부하는 고시생들이 많은 지역이었다. 최 관세사는 이들을 동경하며 법을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 자퇴생의 신분으로 사회의 부당한 대우를 경험하며 대학생이 되고 싶다는 결심도 한 부분을 차지했다.

이후 검정고시 합격 후 법대에 진학했다. 명확하게 법령으로 이야기 할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학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사람을 자주 접할 수 있는 특성과 동시에 전문성을 지닌 직업을 찾던 중 관세사를 알게 되었다. 관세법을 공부하며 여타 법령내용과 실무내용이 법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결정되는 사실과 무역 실무에 대해 국내법과 국제법이 상충하는 일을 다루는 일에 흥미를 느꼈다. 이후 2년 6개월의 시간을 뒤로하고 관세사 시험에 합격했다. 최석규 관세사는 현재 사랑하는 아내와 두 자녀의 아버지로 가장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 가족의 가장이자 주변 사람들을 책임지는 버팀목이며 화주에게 노력하는 관세사로서 일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2004년 한-미 FTA에 저는 반대 시위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어요. 옳고 그름을 떠나 맞다는 신념을 지녔을 때 열정적으로 밀고 나간 선배들과 동기들을 보며 많은걸 배웠고 아직도 그분들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자신감 있게 도전하면 인생의 성공을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다는 자책은 접어두고 스스로 어필 할 부분을 찾아서 자신감을 갖고 주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인생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으니까요. 끝으로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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