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빚 증가세 둔화, 작년 대비 4조 원 축소

올해 1월~7월 증가폭은 최근 4년들어 최소치, 주담대도 소폭 축소해

  • 입력 2018.08.09 17:12
  • 수정 2018.08.09 17:17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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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위원회 보도에 따르면 올 7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5조 5천억 원 늘어나 전년 동월 9조 5천억 원 대비 4조 원 감소했다. 증가 폭은 6월에 이어 두달 연속 줄어들었다.

이어 1월~7월 중 가계빚 증가는 39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교하면 10조 5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계빚 증가세 둔화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이나, 풍선효과로 가계빚 규제로 묶인 돈이 신용대출 등으로 이동되는 모습은 꾸준히 나타났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대출이 분기말월에 줄었다 분기가 시작하는 시점에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주택 거래량이 예년보다 많이 줄어들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자료 출처=금융위원회
자료 출처=금융위원회

한편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지금 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하며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은행권 DSR을 10월에 관리지표로 차질 없이 도입하고,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취약요인들에 대해서 밀착 모니터링 및 핀셋형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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