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힐링에너지를 묶어 내다

행운을 그리는 홍익작가, 10월 신숭겸 장군 뮤지컬·전시회 개최

  • 입력 2018.08.22 14:07
  • 수정 2018.08.22 14:35
  • 기자명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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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숙 화백
안남숙 화백

“겨울을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옵니다. 아름다운 봄을 그리면 나 자신이 열정의 꽃으로 피어나 행운이 다가옵니다.”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의 옷을 입히는, 행운을 그리는 홍익(弘益)작가 묘음(妙音) 안남숙 화백은 수묵담채와 선명한 채색이 어우러진 작품세계로 우리의 눈과 마음에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그림으로 ‘힐링’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
안남숙 화백을 대표하는 ‘행운의 꽃’은 인물화로 중견화가 반열에 올랐던 안 화백이 2008년 화풍을 바꾼 후 힘든 과정을 통해 탄생한 시리즈이다. ‘행운의 꽃’을 통해 안 화백의 그림에 대한 신념을 볼 수 있다. “아무렇게나 피는 꽃도 마지못해 살아있는 꽃도 없습니다. 꽃은 늘 활짝 웃으며, 녹초가 된 인간에게 웃음을 주죠. 꽃처럼 열정적으로 피어나면 나비처럼 행운이 날아들고 온 세상이 아름답게 물들게 됩니다.”

안 화백은 그림을 통해 3가지 ‘생명예술’, ‘생활예술’, ‘홍익예술’을 추구한다. “현재의 예술들은 감각적 예술로 쾌락적 감정 표출을 작품에 담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술을 통해 편안함을 얻는 것이 아닌 무거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생명예술을 추구합니다. 우리 생명에 원래부터 있던 생명력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작품에서 기쁜 생명의 파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생활예술은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는 인간을 위한 예술을 말한다. 홍익예술은 안 화백이 추구하는 예술에 대한 신념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것으로 홍익인간 사상에서 유래한, 에고(Ego)의 예술이 아닌 타인에게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이다. 안 화백은 홍익예술의 일환으로 벽화그리기 재능기부, 옷 그림 기부, 지구시민운동연합활동, 벤자민인성영재학교(대안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멘토링을 하는 등 꾸준히 활동 하고 있다.

10월 신숭겸 장군 창작 뮤지컬·전시회 참여
안남숙 화백은 10월 대구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는 ‘신숭겸장군 창작 뮤지컬공연과 그림 전시’에 참여한다. 신숭겸 장군 유적지는 대구기념물 1호로 지정돼있으며, 전국 14대 뮤지컬로 선정되었다. 안 화백이 공연에 선보이는 미술 기획을 총괄하고 무대의 배경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공연에 직접 출연해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 장면도 연출하며, 전시회도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대형무대스크린(가로17m*세로9m, 제작비 2억)을 제작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3개월이라는 제작기간이 걸린 만큼 보람이 컸습니다. 이번 창작 뮤지컬 참여도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 안 화백에게 힘든 시기가 있었다. 전시회를 위해 준비 중이던 그림들이 건물 누수로 인해 수해를 입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수해로 150~200점의 그림이 피해를 봤고, 예약판매 된 그림도 포함돼 피해액만 14억~21억 정도로 추정된다. “30년 동안 그린 것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것을 봤습니다. 물론 많이 힘든 일이지만 잃은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가진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안 화백은 시련을 통해 마음의 근력이 키워진다며 좌절하기보다는 극복하는 방법으로 ‘힐링바람~절망에 희망의 옷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제 24회 개인전을 열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신을 다독였다.

청소년의 버팀목이 되어주다
안 화백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멘토링하는 것을 넘어 10대 청소년들에게 전시회를 열어주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저는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저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습니다. 저 자신을 위한 성대한 개인전 대신 10대 청소년들에게 전시회를 열어주고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

“한 인간 자신의 이름으로 빛나는 인간이 되어라.” 안 화백이 멘토링하는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아이들을 위한 일이지만 자신이 더 힘이 나고, 아이들로 인해 깨어나는 것을 느낀다는 안 화백은 홍익예술을 표현하는 ‘홍익작가’로서의 역할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인성이 빛나는 홍익화가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한류문화를 알리고 아름다운 지구별을 지키고 살리는 지구경영인으로, 자신과 민족과 인류를 위해 공헌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는 안남숙 화백을 응원한다.

Profile
卒 경북대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서양화, 동양화 전공), UBE박사과정
賞 공모전 수상 22회, 사회공헌 등 감사패, 공로패 수상 30여회
現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술지도교수, 미술교실운영
    안남숙갤러리(명품아트) 대표, 힐링교실 운영
    개인전 24회(서울, 인천, 대구, 창원, 전주),국내외 초대전 300여회

작품소장처 : 청와대, 국회의사당, 동티모르대통령, 괌 주지사관사, 대구광역시 동구청, 경북대학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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