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촌스러운 밥상

그 안에 엄마가 해주는 밥맛을 느꼈고 정성을 보았다

  • 입력 2018.08.29 17:04
  • 수정 2018.08.29 17:59
  • 기자명 신유진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엄마가 차려준 집 밥이 생각나게 하는 영양 가득한 ‘집밥’이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먹음직스런 간장게장과 코다리찜, 직접 만든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반찬을 맛볼 수 있는 ‘원이네 간장게장&코다리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진짜 음식을 먹으려면 ‘원이네’로
2017년 5월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오픈한 ‘원이네’는 가게 이름 앞에 붙은 ‘소박하고 촌스런 밥상’이라는 글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시골밥상의 느낌과 엄마가 차려준 밥상이 생각나게 하는 정이 가는 밥상,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밥상으로 방문객들에게 인기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픈한지 1년이 좀 넘었지만 ‘천안 맛집’, ‘두정동 맛집’으로 알려질 정도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고 있다. 

‘원이네’ 길서희 대표는 모든 음식에 ‘다시다’와 ‘미원’ 등 인공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공 조미료를 넣으면 음식 본연의 맛이 나지 않고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길대표는 간장게장, 코다리찜, 대하장 등 메인 메뉴들뿐만 아니라 밥과 국 반찬 소스 등 모든 음식에 일명 ‘마법의 간장’을 넣는다고 했다. ‘마법의 간장’은 길서희 대표가 개발한 간장으로 간장 소스를 만드는 비법을 남편과 주방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원이네’ 음식은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아도 맛있으며,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은 항상 요리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하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음식을 대접하려는 길서희 대표의 마음이 아닐까.

‘원이네’는 아침마다 ‘전복장’을 담그기 위해 완도에서 싱싱한 상태로 전복이 배송된다. 싱싱한 재료를 써야 맛 또한 그대로 손님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서희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음식 하는 것을 좋아해 16살 때 식당을 차리는 것이 꿈이었다. “저는 지금 꿈을 이룬 행복한 여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셔 어렸을 때도 엄마가 해준 음식은 항상 맛있고 최고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돌아가신 어머니가 해주신 된장찌개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원이네’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창업까지
길서희 대표가 ‘원이네’를 시작한 배경은 주변 지인 때문이었다. 가게 운영을 하기 전 SNS를 통해 반찬 배달업을 했다. 맛있는 음식과 건강한 음식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고 높은 만족을 보였다. 반찬 부업사업을 시작으로 ‘원이네’를 오픈하게 됐다. 

길대표는 자체 제작한 ‘마법의 간장’ 소스와 길서희 대표만의 조리법 등이 체계적으로 설명이 잘되어 있어 요리에 자신 없고 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집에서 손쉽게 간장게장과 코다리찜을 접할 수 있게 간장 소스와 게, 전복을 택배로 보내주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1인가구시대에 집에서 혼자 편하게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현재 길서희 대표는 ‘간장게장&코다리찜’ 메뉴에 특화된 프랜차이즈를 계획하고 있다. 길 대표만의 레시피로 만든 특화된 소스는 다른 곳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맛이다. 가맹점이 생긴다면 천안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도 바로 조리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다. 항상 택배로 ‘원이네’ 음식을 받던 고객들에게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원이네’ 가맹점이 생기면 길서희 대표가 개발한 ‘마법의 간장’의 레시피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가맹점을 원하는 예비 점주들에게도 좋은 소식일 수 있다.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는 ‘원이네’ 가게가 많이 생겨난다면 맛있는 음식을 원하고 음식을 먹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길서희 대표는 가족 같은 프랜차이즈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단순히 돈만 버는 음식점이 아닌, 가게를 하면서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꼼꼼하고 신중하게 사업에 대해 계획하고 구상하고 있으며 이번 연말까지 5개 정도의 가맹점을 열고 싶은 게 바람입니다.” 5호점 이상 나갔을 때 공장 설립을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랜차이즈 준비와 함께 사업박람회 준비도 함께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원이네’ 반찬의 경우 성장 현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지어 전국 어디든 가게에서 먹는 그대로의 맛, 퀼리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생의 좌우명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살면 대가는 보답으로 따라온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인생과 좌우명이 딱 맞아 떨어진다. ‘진짜 집밥 같다.’ 라는 말을 손님들에게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길서희 대표.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며 가족 같은 마음으로 집밥을 대접하는 ‘원이네’의 현재와 미래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