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이어온 무에타이 교육의 중심지

홍정호 특사체육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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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위치한 특사체육관 이름의 의미는 특(特)별한 사(士)람들의 줄임말이다. 무에타이 분야에서 대가라고 불리는 이들이 모여 부산 지역에서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특사체육관은 대신동에 본관을 주축으로 하단 및 가야, 신평, 명지에 이르기까지 총 다섯 군데의 지관을 운영한다. 피플투데이는 선수 양성은 물론 시합 출전과 대회의 심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홍정호 관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무에타이의 대중화를 위해
최근 대중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MMA, K-1과 같은 종목이 인기를 구사하지만 무에타이 고유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무에타이는 전신을 사용해 복싱의 타격 기술을 구사하며 팔꿈치, 무릎, 킥을 통해 근접 및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장점을 지닌다.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기본 체력을 향상시켜 아이들의 신체발달을 돕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신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운동신경을 활성화시킨다. 직장인들에게는 타격을 통해 하루의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을 제공한다.

홍정호 관장은 줄넘기 워밍업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수련의 문을 연다. 본격적인 수련에 앞서 체력,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일 또한 잊지 않으며 신체 협응력 향상을 위한 코디네이션 운동을 끝으로 무에타이 수련을 시작한다. 관원들의 실력과 진도에 맞춰 단계별,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며 일대일 지도를 통해 기본적인 자세를 교정하는 일을 돕는다. 무에타이 기초 학습 기간뿐만 아니라 단계별 심화 과정에서도 관원들에게 꾸준한 피드백을 주는 지도를 한다. 체계적이고 눈높이를 맞추는 수련을 지향하는 홍정호 관장의 무에타이 교육은 지역에서 금세 입소문이 났으며 현재 그가 운영하는 특사체육관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및 회사원, 여성회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관원들과 함께한다.

26년 전통의 무에타이 체육관
특사체육관이 지닌 최고의 경쟁력은 바로 오랜 전통에 있다. 1992년 초대 관장을 시작으로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지역에서 무에타이 교육에 노력을 기울였다. 홍정호 관장은 특사체육관의 관원에서 시작해 무수한 시합을 경험했고 교범, 사범을 지나 현재 지도자로 성장했다고 한다. 특사체육관은 무에타이 전문 입식타격을 교육하며 정통 무에타이를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췄다. 단순히 기술의 전수나 체력증진의 목표뿐만 아니라 진정한 무예의 길을 제시하며 관원들을 이끈다.

현대 무에타이를 비롯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고대 무에타이를 직접 교육하는 점 또한 이목을 끈다. 고대 무에타이란 태국의 전쟁무술로 특정한 규칙이 없다. 무기술 타격을 포함해 실전 무술을 지향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사체육관의 하단 지관의 관장은 실제 태국에서 끊임없는 수련을 통해 고대 무에타이를 계승해 국내에서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관원들을 위한 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특사체육관의 다섯 명의 관장들은 주기적으로 회의를 하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수련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여타 체육관이 부러워할 정도로 지도진의 끈끈한 단합은 특사체육관 만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홍정호 관장은 취미를 위한 무에타이와 무술을 위한 무에타이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는다. 건강과 취미를 위한 운동은 물론 무예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미래를 제시하는 일 또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항상 나태함을 경계하며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노력중이라는 홍 관장의 말에서 진심으로 관원들을 대하는 교육자의 모습이 보였다. 앞으로도 관원들에게 더 나은 교육과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내는 홍정호 관장. 사람이 갖춰야 하는 근본적인 윤리와 도덕을 강조하는 그의 무에타이 교육이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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