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세계를 향해 전진하다

경남철인3종협회 실무부회장·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김재필

  • 입력 2018.09.13 16:14
  • 수정 2018.09.13 16:15
  • 기자명 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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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이란 한 선수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의 세 가지 종목을 연이어 실시하는 경기로 극한의 인내심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철인3종 경기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극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초지구력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철인3종 경기 방법은 최초의 종목 수영에서 최후의 종목 마라톤까지 쉼 없이 치르며 이를 완주한 시간을 계측하는 복합 경기이다. 경남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재필 감독은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바다와 섬이 맞닿아있는 아름다운 통영으로 김재필 감독을 만나러 가보았다.

트라이애슬론의 길을 가다
김재필 감독은 6세 때 육상(달리기)을 처음 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운동이었지만 선천적으로 운동을 좋아해 운동하는 것에 관심과 흥미가 있었다. 김감독은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삼척으로 이사를 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육상 생활을 시작했다.

100m, 200m 단거리가 주 종목이었고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3천m, 5천m로 점점 늘어났다. 김감독은 1991년 경남트라이애슬론연맹 초대회장인 김지영 회장의 권유로 철인3종경기 종목을 접하게 됐다. 1988년 트라이애슬론이 우리나라에 소개됐고 도입초창기라 어려움도 많았다. 91년도에 시작해 2000년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지도자의 길로 나갔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인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감독 지도자 및 경남연맹 훈련이사를 역임했다. 2003년에는 전무이사를 맡았고, 2010년에는 경남 체육팀에서 활동하다 2011년 통영시청 팀으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통영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지도 육성 하고, 2016년 수영 전문지도자 유소연 코치를 영입하여 수영 종목에 집중하고 있다. 

유소연 코치는 경남체고 수영 출신으로 경남은행 수영 실업팀에서 활동했다. 은퇴 후 경남에서 수영 지도자로 활동하다 2016년도 통영 시청팀에 입단했다. 김재필 감독은 2015년부터는 지금 역임 하고 있는 경남철인3종협회 실무부회장과 대한협회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감독은 통영시청 초대감독을 맡아 유소연 코치와 선수들을 지도하며 선수들과 아름다운 통영의 경취에 반했고, 트라이애슬론 대회와 훈련 장소로 세계적으로 최상급 도시로 본다고 강조하며 제 2의 고향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은퇴까지는 아름다운 통영에 있으면서 선수들을 육성하며 지도하고 싶습니다.”라고 피력 했다.

트라이애슬론은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해변에서 인명구조원들의 복합운동으로 시작해 이름을 알렸다. 1978년 15명이 출전한 하와이 대회에서 수영(3.9km)ㆍ자전거(180km)ㆍ마라톤(42.195km)으로 구성된 최초의 장거리 3종 경기가 열렸고, 이때부터 철인(鐵人) 3종경기라는 명칭이 붙었다. 하지만 트라이애슬론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건 2000년도 시드니 올림픽 때였다. 정식 종목이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0년 올림픽 정식종목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전체 정식종목, 아시아게임 정식종목으로 되었다. 지금은 메이저급 대회에서 트라이애슬론을 쉽게 볼 수 있다. 
“향후 방향은 종목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들을 세계적 수준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지도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 육성과 실력 있는 잠재 우수선수를 발굴하여 체계적 훈련을 도입하는 겁니다.”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을 이끌다
김감독, 유소연 코치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훈련은 이번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혼성릴레이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결과의 꽃을 피게 했다. 2018 이번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혼성릴레이에 통영시청 소속 김지환(28)선수와 박예진(18.여)선수 그 외 다른 지역 시청의 선수 두 명이 참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생의 좌우명과 삶의 멘토를 묻는 질문에 “인생의 좌우명은 지구를 사랑하자. 애국심을 가지자입니다. 현대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고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지구 파괴 하는걸 매우 싫어합니다. 지구가 아프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의 멘토는 이순신 장군입니다. 제가 맡은 분야에서 작은 힘이지만 소신껏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트라이애슬론은 좋아하는 이유는 박진감 있고 멋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하기도 하구요. 현대에서 해야 하는 스포츠라는 자긍심을 갖게 됩니다. 매력 있고 자신감이 충만해집니다. 일반인들에게는 필요종목이라 생각됩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통영시청 선수 4명이 참가한다. 거기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과 함께 99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목표, 그리고 트라이애슬론을 주관하는 ITU가 공인하는 통영 월드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현재의 계획이라 밝혔다. 통영 월드컵 대회는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앞으로 통영시청에 많은 관심을 주길 부탁드립니다.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겁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인기종목 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도 기업 같은 곳에서 후원을 해주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트라이애슬론 프로팀이 나오는 그날까지 많은 발전이 되길 바랍니다.” 

김감독과 유소연 코치가 지도하는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는 총 9명이다. 유망주인 선수부터 오랜 훈련 생활을 한 선수까지 모두 피땀을 흘리며 트라이애슬론을 위해 열심히 훈련과 운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트라이애슬론을 이끌 유망주는 박예진(20)선수, 정혜림(20)선수, 김규리(21)선수, 박광준(20)선수가 있으며 통영시청 팀을 이끄는 주장 이창연(32)선수,이하연(26)선수가 있다.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국가대표 김지환(29)선수는 오랜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며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앞으로 기대주 조재현(20)선수와 정우식(21) 선수가 김재필 감독과 유소연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를 받으며 노력의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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