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힐링이야기] 감악산과 출렁다리

  • 입력 2018.10.01 11:25
  • 수정 2018.10.01 14:03
  • 기자명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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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주시. 감악산 출렁다리
출처=파주시. 감악산 출렁다리

지난 주말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이미 설악산은 단풍 소식이 시작됐고, 본격적인 가을 한철 단풍을 즐기기 위한 등산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설악산은 주말 오전 이미 1만 4천명의 등산객이 입장을 했고, 강원도 오대산은 2천여 명,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4천200여명이 등산을 즐겼으며,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은 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는 감악산 둘레길과 함께 2016년 9월, 전국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라는 타이틀로 개장을 했다. 경기 오악의 하나로 예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알려져 많은 도인들이나 무속인들의 기도처로 찾은 파주 감악산. 그 안에 위치한 파주의 새로운 명소 감악산 출렁다리로 떠나보자.

출처=파주시.
출처=파주시.

감악산[紺岳山]
감악산의 높이는 675m이다.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라고 불렸다. 이 일대는 광활한 평야지대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역할을 했다.

원래 감악산 내에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의 4개 사찰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1970년 옛 운계사 터에 재 창건한 범륜사만 남아 있다. 장군봉 아래는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관군의 추적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 굴이 있으며, 6·25전쟁 때는 격전지로 유명해서 설마리 계곡에 영국군 전적비와 대한의열단 전적비가 남아 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며, 의정부 북쪽 회천에서 양주시 남면을 지나 설마리를 거쳐 감악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높이 20여 미터에 달하는 운계폭포가 나온다. 폭포 뒤로 범륜사가 있으며, 그 뒤로 전형적인 암산의 모습을 띤 감악산이 보인다.

범륜사에서 감악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른쪽 능선을 타고 임꺽정 봉, 장군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와 남쪽에서 계곡길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임진강 하류의 넓은 평야지대를 바라보면서 북쪽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도 있다.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북한산이 보인다고 한다.

출처=파주시. 감악산 출렁다리
출처=파주시. 감악산 출렁다리

감악산 출렁다리
감악산 출렁다리는 도로로 인해 잘려져 나간 설마리 골짜기를 연결하여 온전한 하나의 것으로 만들어주는 다리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시공되었다고 한다. 높이 45m, 폭 1.5m, 길이 150m로 몸무게 70kg 성인 90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특히 감악산 출렁다리는 자연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접근성 또한 용이하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불과 10여분 거리에 출렁다리가 위치해 있으며, 어린이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곳에 감악산 출렁다리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감악산 출렁다리 누적방문객은 140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출처=파주시.
출처=파주시.

또한 감악산 출렁다리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단골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다. 2016년 9월 개장 당시 SBS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촬영지로 등장한 이후 KBS ‘다큐멘터리 3일’, YTN ‘황금나침반’, KBS2 ‘생생정보’ 등 각종 시사 교양프로그램에 선을 보였다. 지난 9월2일에는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이 이뤄져 오는 10월 14일 방영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매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감악산에서 단풍맞이 축제를 열기도 한다. 감악산 출렁다리에서 보는 단풍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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