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의 본질을 찾다

김나현 꿀잼영어CLUB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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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화두는 단연 영어 교육이다. 조기 교육의 열풍으로 평균 영어 학습량은 방대한 수준을 자랑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회화 실력에 대한 고민이 줄 잇는다. 교육 전문가들은 문법 중심의 주입식 영어 교육은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언어로서의 실용적 요소를 배제한 영어 교육은 무의미한 숙련 과정에 불과하다는 견해다. 꿀잼영어클럽의 김나현 원장 역시 영어 교육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변화해야 할 시기임을 동감한다. 김 원장은 세계무대를 빛낼 인재들에게 소통의 수단으로 가치가 전해지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과연 김나현 원장이 말하는 영어 교육의 정론은 무엇일까.

선구적인 교육, 소리영어
꿀잼영어클럽 곳곳에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다. 손때 묻은 영어 일기장과 트로피, 상장들은 그동안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모든 교육의 본질에는 학생들의 참여에 있다. 김나현 원장은 이를 기반으로 꿀잼영어클럽만의 색깔을 담은 커리큘럼을 구성해 학습자 참여형 말하기 수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현재 영어 교육은 과도기입니다. 대입 제도 개편 및 실용 영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맞물려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어요. 이제 영어 실력은 토익 고득점이 아닌 자신의 견해를 영어로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어렵지 않다, 쉽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김 원장은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을 수집해 교육에 적용했다. 동화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원서들과 DVD, 유튜브 자료 등 이색적인 내용이 학습에 흥미를 더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본적인 문법 어휘를 익히고 단어를 확장해 문장으로 발화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단어 암기에 치중했던 지난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미디어 수업, 역할연기, 화상영어 수업을 마련했다.

특히 더빙을 통한 미믹킹(Mimicking-흉내 내기)은 자발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어 발표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김나현 원장은 “섀도잉 기법은 영어 회화의 기본”이라고 설명하며 억양과 발성을 반복 연습할 좋은 기회임을 강조했다.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수업 전후로 팝송을 틀어놓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되죠. 내신 위주의 치열한 점수 따기는 미래 교육의 걸림돌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즐겁게 영어 하자는 메시지를 자주 전하고 있습니다.”

성장에 방점을 찍다
학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은 단연 영어 실력 향상이다. 모든 성공적인 결과에는 그만큼의 노력이 따른다. 김나현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성장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학생마다 성향과 학습 속도에 차이가 있기에 적절한 동기부여와 칭찬이 중요하다.

“저는 학생들이 영어 더빙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밴드에 올려달라는 과제를 부모님께 드립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께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능력을 인정받고자 합니다. 부모님의 한마디가 학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용기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또한 그는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의 성적이 아니라면 언어의 특성상 또래들과 소통하며 배우는 시간을 권고한다. 그룹 수업은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내 내향적인 학생들 역시 말하기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 원장은 실제로 다년간 수업을 진행하며 용기를 갖고 영어말하기 대회 등 대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장의 순간을 자주 마주했다고 덧붙였다.     

“수업시간동안 꾸준히 발표 시간을 갖고 전국 말하기 대회에도 연간 참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상에 연연해하기보다 학생들에게 도전에 의의를 두고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차곡차곡 모여 학생들 스스로가 영어를 언어답게 느끼길 희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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