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의 첫 번째 선생님

이재열 색소폰 피아노 스튜디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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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원장은 오랜 시간 대중음악 연주자의 길을 걸었다. 현재 그는 이재열 색소폰 피아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동호회 성격을 가진 모임을 이끄는 중이다. 아카데미의 성격보다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이라는 특성을 갖춘 스튜디오라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작년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의 연주를 뒤로하고 학생들을 교육하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1949년생인 이재열 원장은 1973년도에 군악대 생활을 했으며 지금껏 45년의 세월을 대중음악과 함께한 산증인이다.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재열 색소폰 피아노 스튜디오는 올해 1월 3일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실용음악과 재즈에도 관심을 두며 다방면의 음악활동을 하는 중이다. 스튜디오를 개원한 시간은 짧지만 연주생활만 반평생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색소폰과 더불어 피아노를 함께 지도한다. 이재열 원장만의 노하우를 토대로 전문성과 실질적이고 세련된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이재열 원장은 학창시절부터 음악에 큰 흥미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군대문제로 인해 음대 진학을 못한 일이 평생의 한으로 남았기에 남들보다 음악공부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 최근 이 원장은 늦깎이 나이에 대구예술대학에 진학했다. 색소폰 전공으로 늘 공부하는 자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하나의 악기를 오랜 시간 연주했지만 자신보다 젊은 학생들의 최신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평생교육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그의 말에서 음악인의 기품이 전해지는 듯했다.

“남들보다 비교적 늦은 나이이지만 대구예술대학교에 진학해서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무슨 분야든 평생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았으면 해요. 하나에 집중하고 매진하다 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인생에 재미도 있어요. 결과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 집중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분야에 상관없이 자기 계발을 통해 즐겁고 풍요로운 생활을 찾길 바랍니다.”

멈추지 않는 도전
이재열 원장은 또 다른 활동으로 최근 분주하다. 오랜 연주활동을 하며 쌓은 내공으로 작년 가을부터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 하며 대중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쓴다. 더욱 많은 사람이 영상을 참고하여 부드럽고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색소폰 연주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전달한다. 날것 그대로의 소리를 몇 개월간 들려주며 이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리는 결코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그의 연주 철학이 묻어나오는 대목이었다.

그는 음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욕심이 많다. 재즈화성학, 기초화성학은 물론 편곡에 이르기까지 배움에 대한 열정은 끝이 없다. 이 원장은 부산의 노신사 밴드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노신사 밴드는 팀의 막내가 50대이며 80대 후반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프로 연주자들이 모여 음악적인 재능을 기부하는 밴드이다. 그뿐만 아니라 2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단체인 부산 팝&재즈 빅밴드의 일원으로 정기 공연은 물론 봉사활동도 병행하기도 했다. 여전히 자신은 젊은 편에 속하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이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이재열 원장은 대중음악 역사의 산증인 그 자체였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축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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