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안에 희망과 사랑을 담다

신정원 뉴가든피아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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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시력을 잃었다면 최대의 형벌일 것이다. 음악가가 청력을 잃었다면 이 또한 다르지 않을 터. 베토벤은 그런 시련 속에서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고 존재를 상실하지 않았다. 잃었거나 빼앗겼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악성다운 격렬한 용기로 웅변하며 우리를 인도한다. 삶이 격하게 요동칠 때, 가끔 길을 잃어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이들을 대할 때 이 음악을 권하고 싶은 이유다.” 음악평론가 최영옥의 ‘클래식 산책’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베토벤처럼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신정원 원장을 피플투데이에서 찾아갔다.

학생들을 위한 해답, 홈 레슨
신정원 원장은 개인레슨 20년, 홈레슨 5년 경력이 빛나는 베테랑 교육자다. 우연한 기회에 하게 된 레슨을 통해 교육자로서 스스로의 재능을 발견했다. 첫 단추를 강릉에서 끼웠으며 후에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와 새로운 시도를 행했다. 2013년 10월, 뉴가든 피아노의 첫 출발이었다.
뉴가든 피아노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며, 홈 레슨 방식을 따른다. 홈 레슨은 일정한 공간에서 학생들을 직접 보며 지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공간에 진도가 각자 다른 학생들이 함께 하기에 처음 혼란스럽게 느껴지지만 사실 개개인의 피아노 소리에 좀 더 집중을 요하며 금방 익숙해진다. 신 원장은 수업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동안 학생들의 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그러다보니 대다수 학생은 40분이 지나도 의자에서 안 내려오려한다.
신정원 원장은 개인의 취미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정립하기 위해 다양한 교재를 사용하는 세심함도 보여준다. 레슨에 충실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다는 신정원 원장은 헛된 시간이 되지 않으려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 원장은 가르치다보면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음이 좋은 학생, 감각적으로 모방을 잘하는 학생, 초견이 좋은 학생으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사는 학생들이 음악적으로 원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한다. 학생들이 발전해 나아가면, 선생님은 재능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되는 배움의 길
신 원장은 시간을 쪼개며 세미나나 스터디에 참가하며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저는 교육 트랜드를 읽기 위해서 세미나에 자주 참석하는 편입니다. 세미나에 참석하면 전국에 어떤 선생님들이 있으며, 음악계가 어떤 흐름을 타고 가는지 알 수 있지요. 예전에는 입시위주의 교육이라면, 현재는 학생들의 우뇌를 발달시키는 예술과 여러 과정의 교육을 통합한 예술융합교육이 대세입니다. 따라서, 전처럼 딱딱한 레슨을 진행하게 되면 시대에 뒤처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들을 계속 알려주고 싶은 욕심이 계속 들어요. 그래서 특이하고도 특별한 레슨 지도법을 배우기 위해 많이 노력합니다.”
가끔 비싼 세미나 참가비가 부담이 될 때도 있다. 하지만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라는 가족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계속 걸어갈 수 있었다. 그는 학생들을 위해 공부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뉴가든 피아노는 자신만의 교수법으로 학생들이 대회를 통해 무대 매너를 배우고 자기 발전을 시키는 과정을 경험하며 피아노 캠프를 통해 전공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국내 유명 피아니스트와 교수님들의 레슨을 통한 전공자들의 준비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이 과정이 어려워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제자 연주회도 계획 중이다. 신 원장은 이번 방학 또한 마찬가지로 아이들과 콩쿨 준비로 바쁜 여름을 보내는 중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학생들이 곧 제 꿈입니다
신정원 원장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 신시가지에서 청년기를 보냈다. 어릴적 피아노를 접하며 차츰 흥미를 갖게 된 후 부산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해 피아노 공부를 이어가게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가톨릭 관동대학교 피아노학과, 숙명여자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KIPP 피아노지도법 과정을 수료하면서 자신만의 피아노 세계를 다져 나갔다. 
신 원장은 음악이란 모든 연령층들이 접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자신 역시 피아노를 배운 건 삶의 즐거움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즐거움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정원 원장은 학생들이 재미있는 레슨을 통해 오래도록 피아노를 즐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저에게 피아노 엄마라는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참 마음에 드는 별명이에요. 저는 피아노 엄마답게 앞으로 오랫동안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학생들에게 저의 노력, 긍정적인 마인드, 행운까지 다 주고 싶어요. 학생들이 곧 제 꿈입니다.”
학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밝게 인사하는 신 원장의 얼굴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사명감과 보람이 함께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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