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사회로 가기위한 선봉에 서다

사회적 약자들과 공존하는 협회

  • 입력 2018.10.16 14:43
  • 수정 2018.10.16 15:41
  • 기자명 취재: 강철수 기자 / 글: 이소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급격한 환경파괴와 에너지 고갈로 인해 자원을 재생하고 순환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에서 정부의 자원 정책 없이 자생적 기업의 형태로 자원 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 고물상의 역할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생계 수단으로도 상당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사)전국 고물상 연합회(이하 KFRC) 호남협회장으로 취임한 강태원 회장을 만났다. 강 회장은 진주강씨중앙회 부회장으로 초헌관제례 행사를 이끌 뿐만 아니라 전북수석부회장, 서천군종친회장으로도 봉직하며 문중인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강태원 (사)전국고물상연합회 호남협회장
강태원 (사)전국고물상연합회 호남협회장

신임 회장으로 포부 
강태원 회장은 ‘서군산자원’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 1월 (사)전국 고물상 연합회 호남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강 회장은 당시 취임사를 통해 “폐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환경보호에 앞장설 것”이며 “나만의 문제도 당신만의 문제도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는 길에 앞장서는 환경인의 단체로 봉사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강 회장은 “정부 정책인 자원 순환 정책의 기조에 발맞추어 기업이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투명한 경영, 봉사 등에 앞장서는 마음가짐을 확립해 협력과 상생으로 호남협회를 결속해 지속적인 삶의 터전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물상의 다양한 사회적 기능 
강 회장은 고물상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피력했다. 먼저 고물상은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자원 낭비로 인한 여러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6월 5일(UN에서 정한 제 23회 세계환경의 날)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시는 자원순환 사회를 위한 삶의 방향 전환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9월 6일은 환경부과 한국폐기물협회가 공동으로 재정한 자원순환의 날이다. 

강 회장은 “1000만 인구가 사는 서울에서 하루 평균 42000톤의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고, 1인당 평균 하루에 0.29kg의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는 셈”이라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물상. 즉, 재활용인으로써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물상은 차 상위 계층의 자활 생존 공간으로 써 역할을 하며, 복지 사각지대의 완충 역할로써 자생복지를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쓰레기 절감 역할을 하는 환경지킴이로 앞장서며,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공존
전국고물상협회는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노인을 150만명 가량으로 추정한다. 협회는 이런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공존하는 길을 걸어가기 위해 힘써왔다. 강 회장은 “생존 공간이 점점 목을 조여 오는 현실에서 이미 부도업체들이 속출되는 가운데 길거리에서 이른 새벽부터 파지를 줍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고물상은 이런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공존하고 살아가는 눈물겨운 서민의 삶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라며 “고물상은 빈곤층 및 서민의 자립공간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졌다.

재활용인의 위상 정립 필요
한편 강 회장은 전국에서 고물상 업을 하는 재활용인의 처한 현실에 대해 지적도 빼놓지 않으며, 재활용 인으로써 위상 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그 삶의 터전이 법과 제도, 자본의 논리에 의하여 말없이 짓 밝히고 무너질 때 그 어느 단체, 그 누구도 고물상 문제에 진정성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았다”며 “재활용 자원이 폐기물로 취급되어 지원정책은 고사하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과 대기업 위주의 정책으로 말미암아 삼중고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힘든 역사와 현실을 가슴에 새기고 재활용인의 위상 정립과 가치 추구를 위해 협회에서 선두에 나서 움직여야 한다”며 “고물상이 불법시설물,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인식이 널리퍼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강태원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장학금과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주민과 독거노인에게 연탄 1800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과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탄을 기부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온기를 전달 할 수 있어 뜻 깊고 향후 주변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