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효율적이게, 더 안전하게”

  • 입력 2018.12.04 16:56
  • 수정 2018.12.04 17:11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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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쿨러는 제대로 작동이 되었는데, 내부 펌프가 굳어져 물이 안 나온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렇다면 펌프를 자동으로 관리해서 고착화를 방지해보면 어떨까. 간단한 듯 보이지만 누구나 생각할 수는 없는, 그리고 안전을 위해서는 핵심적인 기술들을 실현하는 기업이 있다. 문제의 진단 및 제어·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오늘을 만들어가는 기업, (주)에너틱스의 정진홍 기술이사를 만났다.

수영장, 시스템 하나로 통합해서 관리한다
수영장은 수질, 수온, 환기, 제습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시설 부식으로 이어지는 등 안전상의 심각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엔세이브3000(ENsave3000)’은 (주)에너틱스가 제공하는 수영장 통합관리 환경제어 시스템이다. 수영장과 사우나, 항온항습시스템, 차염발생장치 등 여러 가지의 시설과 시스템이 공존하는 특성으로 말미암아 수영장은 각 분야의 전문업체가 각각 시공할 수밖에 없어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발견이 어렵고, 책임소재를 밝히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와 같은 부분과 관련해,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발견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탄생한 시스템이 ‘엔세이브3000’이다. 통합관리로 인한 관리의 용이성뿐 아니라, 스케줄 운전관리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한다. 

특히 모니터링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장비들이 운전되고 있는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하는 획기적인 시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주)에너틱스만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장비의 교체주기 등을 감지해 관리자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에너틱스는 ‘지능형 수영장 관리 기술’과 관련 △폐열 회수 공조기술 특허(에너지 절감 30% 이상) △전력 부하별 변온축열 기술 특허(전력요금 32.8% 절감 성능성적서) △수영장의 냉·난방기술 특허 △습도 발생억제기술 특허 △전기 장치의 이상 시 트립절채 운전기술 특허 △배전반의 이상 상태 진단기술 특허 △장비의 수명 연장을 위한 고착화 방지기술 특허 등을 획득한 바 있다.

에너지 시장 선도
“기계는 주된 역할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 역할을 잘 활용하면 여러 가지 기능을 부가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에너틱스에서는 2010년 히트펌프를 이용해 차별화된 냉·난방시스템을 탄생시켰다. 기본적인 원리는 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한 때에 사용하는 것이다. 사용 시간대에 따라, 에너지 사용이 원활한 시간에 온수로 만들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이를 차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해당 업체가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물론이고, 지역의 전반적인 전력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주)에너틱스는 ‘서울형 6대 우수 녹색기술’ 선정, 2014 중소기업경영인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2014 녹색기술 컨퍼런스&기술설명회 그린IT 분야 최우수상 수상, 2015 지식재산경영인상 등을 수상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융복합 모색
4차 산업의 특징 중 하나는 영역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이다. 서로 다른 분야를 융복합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를 따로, 또한 함께 볼 수 있는 시각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진단을 위한 기술은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정 이사가 강조하는 이유다. ‘제품’이 아닌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으로서,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주역으로서 (주)에너틱스에게 주어진 과제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 원활한 통신은 문제를 발견하고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속적인 통신을 위해 각 시스템이 처한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 이사는 “환경에 가장 효율적인 장비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데서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서로 다른 환경의 특성과 더불어 공통된 장비 및 시스템을 파악해 함께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통으로 전진하다
“처음부터 완성품을 만들어내기보다 개선점을 찾아 반영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에너틱스의 구성원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끊임없이 소통하며 이해도를 더하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 도출된 의견들을 시스템 개발에 반영해왔다.
 
정 이사는 뛰어난 문제해결능력으로 인정을 받는 인물이다. 사물을 면밀히 관찰하고 사색해 가장 중요한 부분을 파악함으로써 꼭 필요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각기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는 사업 분야를 함께 아우르는 (주)에너틱스의 저력은 정 이사가 이끌어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정 이사는 이러한 관점에서 소프트웨어의 축적 필요성을 피력했다. 에너지 절감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며, 각 분야의 생산성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주)에너틱스는 오늘도 시스템 개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주)에너틱스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미래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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