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래그, 음악을 듣는 순간이 영원히 가길

팝밴드 타임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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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하나로 뭉치다
타임래그는 2017년 9월 데뷔한 올해 2년 차인 신생 밴드이다. 구성원은 총 4명으로, 보컬리스트인 임형준, 기타리스트인 박세원, 여준모, 베이시스트인 임장길이다.

타임래그가 시작한 된 것은 2년 전 현재 타임래그 밴드의 리더이자 엔터테이먼트 회사인 뮤즈페이스를 이끄는 임형준 대표가 일본 유학을 끝내고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이다. 어렸을 적 꿈이었던 밴드를 하기 위해 예술고등학교 동창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박세원, 베이시스트 임장길을 고깃집에서 만나 도원결의를 맺은 것이 타임래그의 시작이다.

임형준 대표는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대신, 자신들의 음악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엔터테이먼트 회사 뮤즈페이스를 설립하였다. 뮤즈페이스의 뜻은 MUSIC + SPACE의 의미로 무한한 우주만큼의 음악이라는 뜻이다. 뮤즈페이스의 밴드인 타임래그는 타임래그가 연주하는 고작 3~4분의 음악이, 듣는 이에게는 10년, 20년도 넘게 마음속에 흘렀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자신들만의 특색있는 곡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하여 밴드를 시작하였으나, 멤버 모두가 작곡을 전문적으로 배운 상황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타임래그의 방향성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였고, 임형준 대표가 일본 유학에서 만난 기타리스트인 여준모를 네 번째 멤버로 영입하면서 팝밴드인 타임래그가 시작된다. 이후 1년간의 고군분투 끝에 17년 9월 첫 데뷔 앨범 ‘내일도’를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3번째 싱글앨범인 Candle 을 발매하였다.
 
"저와 멤버들 모두 어렸을 때부터 음악 속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멤버들과 같이 예고를 다닐 때는 눈을 뜰 때부터 잘 때까지 음악을 경험하면서 살았습니다. 쉴 때도 음악을 하였고, 놀 때도 음악을 매개체로 놀았습니다. 이렇게 음악만 하고 살아오다 보니,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하는 과정에 지식이 없어서 초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밴드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경영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성균관대학교 문화융합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밴드와 회사 경영,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꽃밭에 꽃이 되지 말자
타임래그가 추구하는 음악적 철학은 ‘꽃밭에 꽃이 되지 말자’ 이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타임래그는 음악적으로 독특한 면이 있다. 작사 작곡을 한 것을 보면 음악적으로 다채롭고, 한 가지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여러 가지 장르를 소화하는 팝밴드로 포지셔닝을 하였다. 

임형준 대표와 여준모 기타리스트가 일본 사이타마현의 쇼비학원대학 음악표현학과 재즈를 전공하여, 가장 큰 특징인 재즈 라이브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재즈는 직접적인 연주를 통하여 생동감 있는 음악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타임래그는 대중에게 생동감 있는 음악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중이다.

"재즈와 J-POP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재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팝을 못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음악성을 가진 멤버들로 조화를 이루어내는데 초기에는 힘들었지만, 이렇게 서로 다른 멤버들과 저희만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점이 즐겁습니다. 매달마다 저작권료를 받을 때, 누군가에게 저희 음악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가장 보람이 있습니다."

Candle, 짝사랑의 설렘을 노래하다
이번에 타임래그가 발매한 3번째 앨범인 Candle은 짝사랑의 설렘을 담은 노래이다. 설렘이 가득한 짝사랑의 감정을 톡톡 튀는 리듬과 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달콤한 멜로디에 담았고, 보컬인 임형준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타임래그의 이번 싱글앨범인 Candle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임형준 대표에게 들어보았다.

"짝사랑을 할 때, 상대방에게 이 마음을 보여주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해서 이 마음을 감추기도 어렵잖아요. 그래서 직접 다가가는 대신 마음속에 촛불 하나를 켜둘 테니 이 불빛이 보이면 다가오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촛불은 주변이 어두워야 잘 보이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어둠 속에 있을 때 이 불빛을 보고 오라는 뜻이죠. 먼저 다가가기는 힘들지만, 언제나 올 수 있도록 촛불을 켜놓고 기다릴 거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음악이 풍부한 회사를 만들고 싶어
기자가 만난 밴드 구성원들은 하나하나 각기 다른 개성이 있었고,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느껴졌다. 임형준 대표는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여 한 가지 장르에 묶여있지 않고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임형준 대표는 궁극적으로 뮤즈페이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면서 음악으로 가득한, 음악이 풍부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저희 타임래그는 특정 밴드에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저희 멤버들의 각기 다른 색깔의 음악성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밴드입니다. 그래서 퀸 같은 밴드가 되자. 비틀즈 같은 밴드가 되자 이런 것이 없는 대신, 저희만의 색깔을 잘 표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타임래그의 노래는 독특하고 톡톡 튀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타임래그의 노래들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 펼쳐질 타임래그의 행보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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