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남학생들이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다

  • 입력 2018.12.10 17:57
  • 수정 2018.12.10 17:58
  • 기자명 박종팔 용인송담대 사회복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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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에서 남학생들이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여러분은 남학생들이 성적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심리학자인 조던 피터슨은 페미니즘이 몰아치는 요즘 남성들에게 일종의 '해방구'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남성은 엄한 아버지처럼 선이 긁고 냉정 하라.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네 방부터 정리하라." 행복을 추구하기 보다는 인생의 의미를 찾으라고 강조하고 있다. 

피터슨은 남성성을 강조하면서 "남자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고 했다. 젊은 남자들이 억압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부장적 혜택을 누리는 남자들은 노력을 하지 않고 업적을 얻었다. 그 업적을 빛내기 위한 야망 때문에 지구를 망치거나 상대를 해치는 약탈자로 오명을 받기도 한다. 비뚤어진 성문화 때문에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것은 남성들이 경쟁에서 얻는 성취감을 맞보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학생들이 학업 성취도가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남학생들이 경쟁에서 얻는 성취감이 낮기 때문이다. 남성은 경쟁에서 이기기를 좋아하고 순종을 싫어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순종을 강요하거나 가르치려고 한다. 남성이 학교 내 경쟁에서 여성에게 뒤처지는 것은 여성에게도 바람직한 일만은 아니다. 여성은 자신보다 더 좋은 직장과 지위가 높은 남자를 원하는데 여성이 원하는 남성이 줄면 똑똑한 여성이 배우자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요즘 많은 여성들이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물론 여성이 아이를 갖게 되면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자신과 아이를 부양할 능력을 가진 남자가 필요한 생물학적 관점도 있을 수 있다. 

여러분은 자녀의 양육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여러분은 자녀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자녀와 의논하라.' 자녀가 어릴 때는 부모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지만 자녀가 성장하면서 그 영향력을 점점 줄여야 한다. 자녀가 7세 전후는 부모가 70% 주장하고 나머지 30%는 자녀와 의논하라. 자녀가 14세 전후는 부모가 30% 주장하고 나머지 70%는 자녀와 의논하라. 자녀가 21세 이후는 부모는 주장하지 말고 100% 자녀와 의논하라. 그런데 부모들은 자녀가 성장해도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한다. 
부모가 자녀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모의 과도한 욕심에서 비롯된다. 자녀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자녀를 조정하려고 한다. 옛날안경(과거 경험과 지식)을 쓰고 자녀를 윽박지르다 보니 자녀와 갈등이 생긴다. 당신 자녀의 양육은 당신이 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책임을 냉혹하고 무정한 세상에 떠넘기는 것"이 될 것이다. 
부모의 조정을 받으며 성장한 자녀는 가정폭력이나 학교폭력에 노출되기 쉽다. 폭력이 분노로 변하면 자살이나 타인을 살해할 수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작년 한해 301명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고 한다. 

  
여러분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라. 자신은 자녀에 대해 욕심을 부리고 있지는 않은가?
남학생들이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간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 단위를 아주 짧게 끊어서 생각해야 한다. 다음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면 우선 1달만 생각하고 1달도 너무 걱정된다면 1주일만 생각한다. 1주일도 너무 걱정된다면 1일만 생각한다. 1일도 생각할 수 없다면 1시간, 30분, 10분, 1분만 생각한다. 
시간관리를 잘 하면 공부도 잘 할 수 있다. 사람은 상상 이상으로 강인하고 창조적인 존재다. 

Profile
현 용인송담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음악치료 가정폭력상담소 전문상담위원
   용인시의회 산업복지 자문위원
   청솔종합복지관 운영위원장

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
   강원도 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압구정 고등학교 학교폭력대책위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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