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생각하라, 행복이 있을 테니!

김경민 신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경영학박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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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세상이다. 미디어에서는 매일 콘텐츠를 쏟아내며 모바일이나 IT 장치를 통해 눈과 귀에 들어오는 광고가 넘친다. 마케팅은 중요한 요소이다. 지역대학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신을 다하며 색다른 마케팅 교육을 하는 이가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신라대학교 캠퍼스 경영관에서 김경민 교수를 만났다.

뚜렷한 현장경험의 교수
김경민 교수는 지난 2006년 신라대학교 전임강사로 부임해 왔다. 남다른 그의 교육과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빠르게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이제 정교수의 자리로 올라섰다. 현재는 교내 입학공정위원회 및  경영대부학장이며 신라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김경민 교수의 이전 이력은 톡톡 튄다.  대학 졸업 후 쌍용정보통신으로 입사했다. 당시 쌍용은 재계서열 4위로 장래가 촉망되는 미래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이었다. 충무로에서 회사생활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들은 네트워크사업과 시스템 개발, 망구축 사업들 위주였다. 처음에는 아시아진출 전략을 준비하는 팀원의 일원으로서 시작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 2002년에 뜻 맞는 이들과 함께 브랜드 컨설팅 회사를 열었다.  LG 엑스노트 브랜딩이나 농협중앙회 컨설팅, 구미 대형아파트 단지의 브랜딩으로 회사의 사업은 괜찮았다. 
산업 현장에 있으면서 겸임교수의 활동을 시작했다. 서강대를 비롯해 한국외대, 단국대, 부경대 가리지 않고 강의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현장에서의 경험과 열정을 가진 후학들에게 나누고자 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전에 한 번도 듣지도 보지 못한 실감 나는 프로젝트나 현장 이야기는 생동감으로 다가와 1시간의 강의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강의서 펴 놓고 읽고 써 내려가는 영혼 없는 지식전달은 아니었다.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
신라대학교 부임 이후 김경민 교수는 마케팅담당 교내동아리를 만들었고 10회째 이어오고 있다. 한 제자는 유수 대학의 경쟁자들과 대결해 반년 인턴과정을 마치고 정직원이 된 이후 기쁨의 소식을 떨리는 목소리로 전해왔는데 그때 김 교수도 같이 가슴이 울컥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지역의 경기나 경제 상황은 힘들어졌다. 이에 김경민 교수는 기업체들이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며 조언했다.
후학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경민 교수. 인터뷰 중간중간 날카롭게 빛나는 눈빛과 은빛 머리카락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그와 제자 사이의 신뢰를 가늠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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