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아파트 근로자 2명,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

콘크리트 양생작업 중 갈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 입력 2019.01.16 14:01
  • 수정 2019.01.16 14:19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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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오늘 새벽 6시 40분경 시흥시 대야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근로자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관리자 A씨가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숨진 근로자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드럼통에 불을 피우고 콘크리트 양생작업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크리트 양생작업은 콘크리트가 굳는 동안 외부 요인에 의한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상당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작업이며, 주로 갈탄을 피워 놓고 작업하기 때문에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위험이 크다.

갈탄 사용으로 인한 질식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김포·시흥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갈탄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갈탄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아직도 현장에서는 사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들의 장비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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