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을 깨고 우뚝 선 IT의 어머니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YouTube)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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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희망 관련 조사에서 전문직들을 제치고 유튜브(YouTube) 크리에이터가 1위를 차지했다. 크리에이터는 개인의 취미로 인정받았던 게임, 뷰티, 먹방 등의 분야를 자신만의 콘텐츠로 각색한 영상을 담아내며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개성 있는 영상과 신선한 편집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IT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어느덧 전 세계인의 소통의 창구로 성장한 유튜브. 우리가 이토록 열광하는 유튜브의 성공 비결을 실리콘밸리의 슈퍼맘으로 통하는 수잔보이치키의 경영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유튜브(YouTube)의 성장
페이팔의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조드 카림은 파티 비디오 배포를 위해 모두가 쉽게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고, 이는 유튜브의 시초였다. 2006년 10월에 구글이 유튜브사를 인수해 국가별 현지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기준 54개국의 언어를 지원 보급했으며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제공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구글은 월 9.99달러에 광고가 없고 모바일 환경에서 백그라운 및 오프라인 재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유뷰트 레드 서비스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정치, 경제, 문제, 교육 등 각개각층의 인사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사회 소통의 창구로 활용한다.

어머니였기에 가능했다
유튜브의 성공 비결에는 수잔 보이치키의 이색적인 이력 속에 숨어 있다. 수잔 보이치키는 다섯 남매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자 문과 출신의 IT 업계 전문가이다.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학과 문학을 전공한 수잔은 우연한 기회로 컴퓨터 수업을 들으며 인생 최대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이후 코딩과 인터넷 등 IT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UCLA 앤더슨 경영 대학원에서 MBA를 마친 그는 인텔사에 입사하며 실리콘 밸리에 입성 했다.

직장 생활을 이어오던 수잔에게 당시 스턴포드대학원생인 리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투자의 의미로 두 청년에게 차고와 매달 1700달러를 빌려주었고, 그들은 차고에서 꿈을 펼치며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Google)을 창립했다. 특별한 인연으로 구글의 광고 전문 멤버로 합류하며 구글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소위 낙하산 인사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그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수잔 보이치키는 구글 이미지, 비디오, 북스 등의 초기 제품의 개발에 일조했고 유튜브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구글의 인수합병에 힘을 보태며 세간의 의혹을 잠재웠다. 그리고 2014년 유튜브 최고 경영자로 부임해 매출과 이익을 위해 다양한 시도로 성공을 이뤄냈다.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신설, 광고가 없는 유로 채널 출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사업 다각도를 시도했고 곧 최고 매출 기록을 갱신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막강한 업무 수행 능력의 에너지를 자녀들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래 사용자인 아이들이 좋아하는 서비스인지 아닌지가 유튜브의 성공의 척도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혁신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개발해 실용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기술과 산업의 발전의 혁신으로 이제 우리는 4차 혁명 시대를 맞이했다. 여성이었기에, 엄마였기에 포용할 수 있었던 수잔 보이치키만의 열린 가능성은 유튜브의 성장에 큰 동력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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