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아이를 만나자

임영선 선심리 상담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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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상담센터가 상담사에게 불편한 이야기를 직접 서술하는 공간에서 머물렀다면, 현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내담자 또한 상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편안하게 마음을 터놓을 공간을 찾는다. 선심리 상담센터는 조용한 공원 옆 가정집을 리모델링하여 간판을 걸었다. 아담하지만 편안한 상담실은 내담자가 긴장을 풀고 스스로에 집중하기 이상적인 환경이었다. 임영선 센터장은 사람의 마음속에 머무는 자아를 찾아 안아주고, 때로는 스스로를 표현하도록 격려했다.

부모의 시각이 바뀌는 심리상담
임영선 센터장은 수성구 초·중학교에서 학생상담을 도맡았다. 주목 할 만 한 점은 학교에서 상담한 학부모가 선심리 상담센터를 찾는다는 사실이다. 자리에 앉은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위에 무게를 둔다. 부모는 상담이 아이의 행동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임영선 센터장의 시선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향한다.

임영선 센터장은 부모의 관점을 결과에서 과정으로 바꿔나간다. 부모에게 아이가 평소 어떠한 감정을 억눌렀다가 특정 방식으로 표출했는지 이해시킨다. 시선이 변한 부모는 자신을 돌아보는 한편 자녀의 행위에 호응한다. 자녀는 마침내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궁극적으로 가족 관계를 회복한다. 수많은 학부모 상담을 거쳐 임영선 센터장은 가족단위 상담에도 내담자의 변화가 빠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3월 새 학기에 들어서면 임영선 센터장은 교내에 가족 치유 상담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행복한 심리여행(Art-therapy Open studio)
임영선 센터장은 10년 동안 심리상담 공부에 전념했다. 모든 성인은 인생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유년기의 파편이 존재한다. 임영선 센터장은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심리치료를 공부해야 한다면 너무 긴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임영선 센터장은 유년기에 형성되는 핵심 감정과 미해결과제를 내담자가 보다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나를 찾아 떠나는 행복한 심리여행’이다.

심리여행은 기업, 동아리 등 단체가 상담센터를 방문해 다과를 나누며 시작된다. 여행자들은 임 센터장이 지정한 주제에 맞춰 그림을 그리고, 주제 아래 자신의 무의식 세계를 구현한다. 임선영 센터장은 작품을 살핀 후 삶의 목표가 막연하거나 일상생활이 편안하지 않은 개인을 찾아 개인 상담을 진행한다. 내담자는 임영선 센터장의 지도를 따라 방어기재를 다루는 방법,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과정, 표현 하고 조절하는 법, 통찰 등 10가지 여정을 거쳐 사고방식이 바뀌는 의식혁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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