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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향(香)을 담다

기사승인 2019.04.26  1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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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재원 RB.lab 대표

전국 각지에서 조향 전문 인력 배출에 매진 중인 RB.lab 성재원 대표를 만났다. 성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접한 조향 분야에 매료돼 이 길을 걷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이었기에 대중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달려왔다’는 성 대표는 이제 부산에서 신진 조향사를 양성하고 조향 문화를 확장하고자 두근두근 설레는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조향사(調香師)란?
여러 향료를 섞어 새로운 향을 만들거나 제품에 향을 덧입히는 향 전문가다. 크게 화장품이나 향수 등의 향을 만드는 퍼퓨머(Perfumer)와 식품 향료를 담당하는 플레이버리스트(Flavorist)로 나뉜다. 조향사는 조합 항료의 시장성을 분석하고 유통 과정 전반에 걸친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벨류에이터의 직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캔들과 방향제 시장의 확산과 함께 공간의 향을 입히고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향을 추천하는 퍼퓸디자이너로서의 영역까지 확장돼 전망이 밝은 직업군으로 꼽힌다.

전문성을 강화한 조향 교육
최근 조향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문 교육을 받고자 하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관련 국가공인자격과정이 개설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조향에 입문하기 위해서 개인 공방을 찾는 경우가 많다.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채 기본적인 조향교육을 막 수료한 수강생이 공방을 창업하여 자격과정 교육까지 진행하는 사례를 심심찮게 접한다. 이러한 경우 수강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지식은 한계가 있고 무분별한 자격증 남발로 신뢰도만 하락한다. RB.lab 성재원 대표는 (사)대한향장문화예술진흥협회의 교육지부장으로서 조향 교육의 실태에 대해 고민했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한정된 환경 아래 배움에 대한 열의를 가진 사람들이 교육 기관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 했다. 성 대표는 곧장 부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조향사라는 직업을 알리고 전문교육과정을 실시해 조향의 길을 새롭게 열어보고자 했다.

그는 우선 조향사 직무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향수 체험형 매장인, 에이로마(A’roma)를 동래구에 오픈했다. 매장 내 퍼퓸 디자이너와 함께 여러 향기를 조향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직접 향료로 배합해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진행한다. 시중의 원데이 클래스보다 조향 과정에 집중해 전문적이지만 간편히 수강할 수 있도록 했고 만족도를 높였다.

성재원 대표는 체험 후 적극적으로 전문 과정 이수를 원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전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현직 강사진을 파견해 교육한다. 3급부터 1급 과정까지 향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조향사로서 소양 함양에 목적을 두고 있다. 추후에는 젊은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을 예정이다.

 

김은비 기자 eunbee1217@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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