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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받는 마따(Matta)를 꿈꾸며

기사승인 2019.05.02  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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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영 마따패션스튜디오 대표

가브리엘 샤넬은 남성복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코르셋에 갇힌 여성 패션계에 혁신을 가져왔다. 진보적이고 감각을 살린 디자인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한 그는 20세기의 패션 선구자로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패션은 사라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는 샤넬의 명언은  대중이 원하는 디자인을 끊임없이 발굴한다는 디자이너의 사명감을 담으며 회자된다. 피플투데이는 ‘몸에 꼭 맞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약진 중인 지역의 신진디자이너를 찾았다. 이전의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새롭게 브랜드를 론칭한 최진영  대표가 마따 패션스튜디오에서 취재진과의 만남을 가졌다.

도약을 준비하다
마따(Matta)는 중장년층 여성들을 위한 의류 브랜드다. 최진영 대표는 40~50대 여성들이 지닌 내면의 기품과 온화함을 주목해 디자인한다. SPA 브랜드를 소비하는 젊은 소비자와는 달리 중장년의 여성들은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의상을 선호한다. 그래서 마따는 우수한 소재를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잦은 세탁에도 변형되지 않을 제품력을 갖춘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

편안함과 동시에 때와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도가 높은 실용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최 대표는 이를 위해 중장년층 여성들의 고민을 디자인에 녹여냈다. 과한 라인 배치를 지양하고 직선적이고 보이시한 가르손느 룩(garconne look)을 활용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동시에 개척하며 판로를 넓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추가로 맞춤 제작을 의뢰받아 동일한 의상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본인에게 맞는 기장과 라인을 수정해 구입할 수 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처럼 10년이 지나도 어제 구입한 옷과 같은 디자인 만들고 싶어요. 좋은 소재와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생각나는 옷이면 더욱 좋겠죠. 이는 제가 마따 스튜디오에서 지켜가야 할 철학이기도 해요(웃음).”

의상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할 자세
최진영 대표는 뒤를 이을 후배 디자이너를 양성 중이다. 자신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공유하며 배움에 갈망있는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마따패션스튜디오에서 시작했다.

양장기능사, 한복 기능사 자격증 준비생이나 의상 디자이너에 입문자를 만난다. 취미부터 직업전문교육을 필요로 하는 수강생들이 최 대표를 찾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수강생이 가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르게 바라보는 최진영 대표의 열린 가치관 때문이다. 그는 깊이 있는 지도를 위해 소수 정예 수업 방식을 택했다. 또한 수강생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의상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 마케팅의 기회를 열었다. 

최진영 대표는 수강생에게 기본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의상 디자인의 방향성을 펼치기 위해서는 실용성과 감각적인 요소를 두루 갖춰야 한다. 또한 그는 고집과 소신의 차이에 대해 언급한다. “하나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고수한다면 도태되기 마련”이라며 시대가 원하는 디자인을 착안하길 권유했다.

"현 시대가 원하는 디자이너는 멀티플레이어 입니다. 트렌드도 파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의류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어야 하죠. 또한 자신이 만든 의류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며 대중이 원하는 디자인이란 무엇인지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는 대부분의 의류 생산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재 봉제 현장에서는 젊은 기술자가 필요하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전수받을 인재가 없다. 최 대표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에 불과한 움직임일지라도 의류 디자인계에 새로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마따패션스튜디오에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비 기자 eunbee1217@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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