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 심사 착수…"토스vs키움"

2박 3일간 합숙심사…26일 발표 예정

  • 입력 2019.05.24 11:46
  • 수정 2019.05.24 15:1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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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위한 금융당국의 심사 절차가 시작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이날 오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외부와 차단한 채 합숙심사에 착수했다.

외부평가위원들의 인적사항, 평가위원단 규모, 합숙 장소 등은 비밀에 부쳐졌으며, 평가위원들도 전날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를 마치는 즉시 금융위원회가 26일 임시회의를 열어 의결·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키움뱅크는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한다.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한 정보기술 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하겠단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간평 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알토스벤처스와 영국 챌린저뱅크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이 9%씩 투자한다.

평가위원들은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기본 자료와 금감원의 사전심과 결과, 이튿날 진행될 두 후보 업체의 프레젠테이션 등을 토대로 채점을 진행한다.

사업계획의 혁신성(350점)·안정성(200점)·포용성(150점)과 자본금·자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주주구성계획(100점), 인력·물적기반(100점) 등 1000점 만점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이번에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줄 방침이다. 이후로는 추가 인가가 상당기간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따라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를 받거나, 둘 중 최소한 한 곳은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본인가 일정과 전산설비 구축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이번에 추가로 인가받는 인터넷은행의 공식 출범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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