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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유토피아 갤러리 도원도를 만나다

기사승인 2019.06.25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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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옥 작가

"작가는 영감을 받아서 감성으로 노래하며 창의력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작품에 생명력이 있지요."

시간이 흐르면 작가는 자연스럽게 연륜이 쌓이고, 자신만의 그림 영역을 만들어 나가기 마련이다. 피플투데이가 만난 자운(紫雲) 김영옥 작가도 그렇게 진화해 자기 영역을 넓히고 연구하며 한국화의 작품세계를 만들어온 작가이다. 
30년 넘게 자연의 풍경을 담아오던 김 작가. 기존에 먹과 한지를 이용했다면 이제는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과 혼합재료를 사용해 그간의 모든 작업의 열정을 녹여내어 새로운 화풍의 현대적 회화 작업으로 이야기한다. 오늘을 살아가는데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이상세계를 염원하고 꿈꾸는 현대인들의 유토피아 신몽유도원도를 그리는 김영옥 작가를 갤러리 도원도에서 만났다.

 

▲ 금강도원도, 53.0×40.9㎝, Acrylic on canvas mixed midea, 2018

생생한 기운 전하는 금강도원도
갤러리 안 많은 작품 가운데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금강전도에서 영감을 받은 금강도원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금강산의 산세와 현대적 색채의 조화로움 속에서 한국적인 미감이 느껴졌으며 산의 기운이 생생한 것은 힘찬 붓터치와 음양과 오행의 조화로움을 갖췄고, 그 속에 도원의 세계가 작품 구도 속에 스며들었기 때문인 듯하다. 금강도원도의 기운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뜨거운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래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한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보게 된 게 계기가 됐어요. 과거 속에 머물러 있는 작품을 보면서 아련한 아쉬움이 차고 올랐어요. 지금 현대인들에게도 위안과 치유를 받을 수 있게 새롭게 몽유도원도를 창작해 도원의 세계를 친근감 있고 새롭게 해석해야겠다는 영감이 문뜩 떠올랐지요. 지금 제 그림의 큰 줄기가 이런 현대적인 유토피아의 세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재료나 채색에서 꽤 환상적인 부분이 많아요."

다양한 화업 실현한 결과물, 도원도
학창시절 미술실에서 교사의 길과 작가의 길을 함께 꿈꿨으며 그 길을 향해 꾸준히 노력한 김영옥 작가. 최근 새로운 화풍은 실경산수화뿐만 아니라 수묵화, 문인화, 채색화 등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화업을 실현한 결과물이다.  
"재료를 바꾸니까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고 창의력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갈고 닦은 기법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다시 완성되어 새로워져도 또 다시 변화를 추구하고 싶어져요. 변화해야 작가죠. 작가는 영감을 받아서 감성으로 노래하며 창의력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작품에 생명력이 있지요."
그렇게 김영옥 작가의 도원도는 밝고 화사한 색으로 과한 과장이나 무리한 설정을 배제했다. 또한, 섬세하게 대상을 관찰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하며 특수재료를 접목해 신비주의적인 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 했다. 

 

▲ 신몽유도원도, 53.0×40.9㎝, Acrylic on canvas mixed midea, 2018

자연에서 기운과 영감 얻어 표현하다
모든 작가들은 작품을 그릴 때 다양한 방식과 대상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김영옥 작가의 작품을 보면 그 해답이 조금은 보인다. 자연을 대상으로 한 만큼 김 작가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나서는데 산의 정기와 기운을 받고, 영감을 얻은 뒤에 작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림으로 옮기기 위해 전국의 많은 산을 다니고 자연을 자주 접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에요. 같은 산이라도 갈 때마다 뛰어난 자연경관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매번 다르죠. 하지만, 자연 앞에 설 때면 언제나 겸손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그러면서 그는 "현대인의 마음속에 편안함과 행복함이 함께 느껴지며 지친 육신을 위로하고 정신의 안정을 줄 수 있는 그림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이 피어오를 때마다 작품이 변했으며 그 제작과정과 열정은 깊은 내면에 끊임없이 피어나는 꿈을 향한 도전이자 실현이다. 
한국인의 염원을 담아 통일을 기원하고, 백두산의 정기를 담은 '백두도원도'를 제작했던 김영옥 작가. 앞으로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발견하고 '독도도원도'와 '한라도원도' 등 이상향을 품으며 유토피아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계속한다는 생각이다. 
"열심히 한 길만 걷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주위 사람들과 함께 미술 감상 활동을 하고, 지역 예술문화 활동에 더불어 이바지 할 생각이에요." 
이질적이지 않고, 현대적 미감으로 시도한 도전적 행위와 함께 관람객으로 하여금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는 김영옥 작가. 실제 존재하진 않지만 자신의 상상 속 풍경을 이상적으로 그려낸 만큼 김 작가가 한층 더 깊은 작품을 선보이길 기대해본다. 

▲ 삼부연도원도, 72.7×53.0㎝, Acrylic on canvas mixed midea, 2016

Profile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및 국제아트페어 24회,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200여 회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미술제, 목우회, 후소회 등 다수 수상

現 
한국미술협회, 강남미술협회, KAF, 한벽동인회, 회토전 등 활동
갤러리 도원도(이천예스파크)작가

김기영 기자 pppig112@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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