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개 자사고 중 8개 자사고 지정취소

운영성과 학교별 점수 등 세부사항은 비공개

  • 입력 2019.07.09 12:20
  • 수정 2019.07.09 14:04
  • 기자명 김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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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9일 서울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운영성과 결과 자사고 지정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교별 점수 등 세부사항은 공개될 시 학교 간 서열이 생길 수 있다는 자사고 측의 요청에 ㄸ짜라 공개되지 않았다.

지정취소가 확정돼 자사고 지위를 잃으면 해당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고로서 신입생을 배정받으며 현재 재학생들은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받는다.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에 교육청은 조만간 지정취소가 결정된 자사고들의 의견을 듣는 청문을 진행한 뒤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20일 상산고와 광양제철고, 안산 동산고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사고가 학교특색을 살린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별도의 재정 지원과 함께 운영평가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자사고들은 이번 운영평가가 '자사고 죽이기'라는 부당한 평가라고 주장해온 만큼 행정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거세게 반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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