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출퇴근 시간 정상운행

임금인상률 두고 의견 대립

  • 입력 2019.07.10 12:06
  • 수정 2019.07.10 12:0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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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부산지하철 노조가 임금·단체 교섭 결렬을 이유로 10일 새벽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부산교통공사는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출퇴근 시간에는 전동차를 100% 정상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이날 새벽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을 시작했으며, 기관사부터 파업을 시작해 오전 9시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3402명 중 필수유지 업무자를 뺀 2천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전동차 운행률이 보통 때와 비교했을 때 61.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교통공사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비상운전 요원 59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에는 전동차를 100%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다른 시간대에도 열차 운행률을 70∼75% 수준으로 유지해 전체 전동차 운행률을 73.6%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어 부산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택시부제 해제, 시내버스 배차 확대, 전세버스 운행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노사는 9일 오후 늦게까지 핵심 쟁점인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장시간 협상했지만, 끝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4.3%였던 임금인상률을 1.8%로 낮추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용자 측이 임금 동결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노사는 마지막 협상을 시작한 지 5시간 30분 만인 9일 오후 8시 30분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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