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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도에서 시작되는 열정

기사승인 2019.07.15  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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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팜 정준양 대표

올해도 어김없이 역대급 폭염이 예상된다. 카페에서 차가운 아이스커피를 테이크아웃 해 밖으로 나가면 금세 표면에 물이 맺히며 녹아버린다. 또, 녹은 얼음은 음료 본연의 맛을 망가트리고 만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시원한 얼음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얼음을 가공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특수얼음의 대표주자인 '아이스팜'은 더운 여름, 추운 겨울 가릴 것 없이 사계절 내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이스팜의 정준양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벽한 구형을 갖춘 '볼' 얼음을 만들어 내기 때문.

정 대표는 "얼음은 온도에 노출되는 표면 즉, 각이 적을수록 늦게 녹는다. 때문에 볼 얼음은 모서리부터 녹는 각 얼음에 비해 모서리가 없어 오랜 시간 녹지 않는 장점이 있고, 시각적으로도 보기 좋아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정'으로 탄생한 아이스볼
얼음에 대한 정 대표의 열정은 얼음을 녹일 만큼 뜨거웠다. 정준양 대표는 선진 얼음기술을 배우고자 자진해서 일본으로 견학 및 연수를 다니기도 했다. 국내에선 구하기 힘든 얼음 관련 서적과 자료들을 일일이 번역하며 습득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마주한 얼음 가공기계와 절단기를 보며 더욱 의지를 불태우곤 했다.

그렇게 정준양 대표는 2011년, 본격적인 아이스볼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아이스팜에서 가공하는 얼음은 영하 15도에서 72시간 동안 얼린 대빙이다. 깨끗한 물에서 얼려 식용으로 사용되는 높이 110cm, 너비 55cm, 깊이 26cm에 달하는 이 대형얼음을 일본에서 수입해 온 얼음 가공 기계를 사용해 작업한다. 얼음을 가공할 때 대빙의 심 부분은 사용하지 않는다. 또, 더욱 깨끗한 얼음을 만들기 위해 가장자리는 모두 깎아낸다. 이 과정에서 전체 1/3에 달하는 부분이 폐기된다.

아이스팜의 얼음은 대부분 주로 칵테일 바로 납품이 되며, 최근에는 카페의 아이스 음료에도 선호도가 높은 모습이다. 전용 아이스몰드에 얼음 덩어리를 넣으면 전력 연결 없이 금속의 전도열을 이용해 순식간에 아이스 볼이 만들어진다. 

정 대표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 아이스몰드를 직접 만들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금속과 얼음의 온도, 크기에 따라 직접 실험하고 관련 기기들을 개선하면서 아이스 팜만의 맞춤 기계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자체적인 기계개발을 통해 아이스 팜만의 전문적인 얼음을 만들고 철저하게 검증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얼음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더 엄격하게, 더 철저하게…
끊임없이 나아가는 기업

정준양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철저하게 지키는 항목은 기본 중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위생'이다. 

정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 번도 품질에 대한 이의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자가 품질을 따로 실시할 정도로 엄격한 가공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더 나은 얼음을 만들기 위해 주변에 바텐더들과 얼음 전문가를 자주 만난다. 전문가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끊임없이 연구한다. 정 대표는 이대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곳을 향해서 나아간다. 전문가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고 끊임없이 연구한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얼음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배송 상의 문제가 있으면 모든 것이 수포가 되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렇듯, 얼음에 있어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는 정 대표는 좋은 얼음의 가치와 기준을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노력을 기하고 있다.

"저의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투명하게 얼음을 얼리는 법, 빙수 얼음을 빨리 안 녹게 하는 법, 강도제산, 최적의 냉각 온도 등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부터 전문지식까지 모두 담고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얼음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대빙을 구입해 쓰는 대신 직접 최고의 얼음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정 대표는 내년에 20억 상당의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일본에서 본 120시간 얼린 얼음을 우리나라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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