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소비자 지키는 튼튼한 울타리

전성현 SNC코퍼레이션 대표

  • 입력 2019.08.19 17:15
  • 수정 2019.08.19 17:2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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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에 있어 고객으로부터 수수료만 취하는‘고아계약’ 등 실적만을 위해 가입을 권유하는 보험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금융보험피해구제기관인 SNC코퍼레이션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주말을 준비하는 어느 금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SNC코퍼레이션 사무실에 들어가자 늦은 시간임에도 사무실을 떠나지 못 한 전성현 대표와 직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SNC코퍼레이션을 믿고 찾는 의뢰인 가운데 한 명이라도 더 권익을 찾아주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억울한 소비자의 ‘목소리’가 되어주다
전성현 대표에게 금융보험피해구제기관을 설립하게 된 계기를 묻자 “보험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 대표가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우연히 신입 직원이 들고 온 보험증서가 그 시작이었다. 직원이 가입한 보험은 직원에게 불필요한 상품이었고, 손해를 볼까 걱정하는 그를 위해 전 대표가 직접 나섰다.

“보험도 하나의 상품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응당 환불을 받아야 하지요. 직원을 위해 민원을 넣고 수용이 되어 그동안 납부한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직원처럼 손해를 볼까봐, 절차가 복잡할까봐 돌려받기를 포기하고 불필요한 보험을 그냥 유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기회를 통해 소비자의 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험에 가입시킨 설계사가 가족이나 지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납입한 보험금을 환급받게 되면 설계사도 계약체결로 인한 수당을 도로 뱉어내야 하기 때문에 피해를 끼칠까 돌려받기를 포기하는 일이 수두룩하다. 오히려 피해자는 의뢰인인데도 불구하고, 설계사를 걱정하는 의뢰인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피어오른다.
이에 전 대표는 소비자에게 권리를 되찾는 것에 대해서 겁을 내지 말라고 전했다.

“보험사 대부분이 대기업의 자회사이다보니 불이익을 당해도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저희와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보험의 주인은 보험료를 납입하는 소비자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늦은 시간까지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는 SNC코퍼레이션 직원들에게 힘들지 않냐고 묻자 “살면서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요?”라며 웃어보였다. 
2016년, 기관을 설립한 이래 SNC코퍼레이션으로 하루에 30건에서 60건 가량의 상담신청이 들어온다. 어느덧 2만건을 넘어섰고, 보험금을 돌려받은 의뢰인들이 점차 늘어갈수록 그 뿌듯함과 자부심은 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진심이 담긴 마음을 원동력 삼아 더욱 눈부신 발전을 이뤄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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