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하는 댄스

문은영 리듬베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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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음악에 맞춰 좌우로, 위 아래로 몸을 리듬에 맡긴다.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문화센터의 이 강좌에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아기띠를 매고 엄마와 아빠가 댄스 삼매경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신나는 춤 동작에도 아이들의 표정은 안정감을 느끼는듯 밝다. 최근 아기띠 댄스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운동으로 육아 고민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누리며 각광받고 있다. 피플투데이에서는 라인 댄스와 아기띠 댄스를 접목시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리듬베베 문은영 대표를 만났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엄마의 행복한 권리를 찾게 되었다”며 엄마를 위한, 엄마를, 엄마의 가족 댄스를 연구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아기 띠 댄스의 탄생
“전공했던 현대 무용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화 센터에서 영유아 전문 교육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를 바라보며 저도 동화되어 즐거움이 만연한 교육을 추구해 왔습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많은 부모님들과 교류를 맺을 수 있었죠. 그러던 중 어머니들의 이야기에서 생각지 못했던 공통된 고민을 들었습니다.”

영유아 자녀 양육에 모든 에너지를 소모하는 엄마가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일부였다. 그 과정에서 산후 우울증이나 육아 스트레스가 쌓였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문화 센터 강좌에는 영유아의 체육, 미술 교육 등은 개설되어 있었지만 엄마를 위한 커리큘럼은 없었다. 문은영 대표는 ‘부모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 이라며 발상을 전환해 부모를 대상으로 댄스 강의를 진행하되,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바를 찾아 나섰다.      

당시 국내에는 아기 띠 댄스에 관련 강좌는 도입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문은영 대표는 더욱이 자신의 전공 분야였던 무용과 라인댄스를 접목해 새로운 방식의 아기띠 댄스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문은영 대표는 우선 아이를 안고 댄스를 배워하기에 출산 후 허리와 무릎 관절이 약해진 엄마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방안에 대해 살폈다. 운동학과 해부학에 관한 전공 내용을 다시 들여다보며 안무를 구성했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엄마들의 피드백을 통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을 확인했고, 아기 띠 브랜드별 착용감이나 안정감도 꼼꼼히 살폈다. 다양한 수개월의 아기들을 직접 안아보고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를 확인했다. 그리고 그는 세상에 ‘아이에게 전하는 엄마표 리듬감’이라는 의미를 담아 리듬베베를 정식 커리큘럼으로 탄생시켰다. 

국내 '최초'라는 자부심
문은영 대표는 곧장 지역 거점 백화점 문화센터를 공략했다. 처음 일각에서는 안정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이를 실력으로 증명하기 위해 힘썼다. 적극적인 시연을 선보이며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충분한 운동효과는 물론 엄마와 아이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과정을 확장해 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문 대표의 노력은 국내최초 아기띠 운동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로 실제 강좌 개설까지 이어졌고, 엄마들의 반응은 신선하며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가벼운 워킹, 바운스, 턴 등의 동작이 주를 이뤄 춤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었다. 문 대표는 리듬베베 아기띠 댄스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래서 많은 부모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강좌인 만큼 지도자 양성에도 앞장섰다. 

문 대표는 10년 경력 이상의 체육 관련 전공자들에 한해 심도 깊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강사들에게 “엄마가 중심이 되는 수업의 본질을 전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간 쌓아온 교육 노하우를 최선을 다해 공유하고 강사 과정 수료 이후에도 영상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 이렇게 양성된 강사들은 문은영 대표를 필두로 현재 부산과 경남, 충청도에서 기반을 잡고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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