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승무원 노조 파업돌입…귀성·귀경객 맞물려 불편 예상

  • 입력 2019.09.11 11:36
  • 수정 2019.09.11 12:1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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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승무원들이 11일부터 한시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레일관광개발지부의 파업 예고 이후에도 실질적인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경영진은 기획재정부 지침인 임금인상률 3.3% 이외에는 권한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교섭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파업에 들어가 서울·용산·부산·수서역 등에서 파업 내용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

지난 2016년 말 수서발 고속철 개통 이후 KTX와 SR 고속철도 승무원이 함께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자회사 저임금 차별 해소, 안전업무 직접 고용 등 코레일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해 왔다.

추석 연휴기간과 맞물리면서 귀성·귀경객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코레일과 수서발 고속철 운영사인 SR은 이 기간 중 열차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안내 대체 인력을 투입한다. 

코레일 관광개발도 비조합원들을 투입해 파업에 대처한다.

대체 투입되는 코레일·SR 본사 직원들은 파업으로 인해 객실승무원이 탑승하지 않는 열차에서 객실장 업무지원과 고객안내, 객실순회 등 고객서비스를 담당한다. 

SR의 경우 파업 기간 중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영업본부장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도 10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본사와 코레일, SR 직원 등 600여명이 대체 승무 인력으로 투입되고, SR은 비노조원도 50여명에 달해 이들을 중심으로 승무 인력을 운용하게 될 것으로 안다”며 “기본적으로 승객들의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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