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해상 수색 5일째…실종자 5명 수색 재개

시신 2구 부기장·정비실장으로 확인

  • 입력 2019.11.04 11:47
  • 수정 2019.11.04 14:4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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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이륙하다 바다에 추락한 소방헬기 사고가 발생한지 닷새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4일, 탑승자 7명 가운데 생사 확인이 안 된 실종자는 5명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7시 30분부터 함정 14척과 항공기 6대, 드론 등을 투입해 광범위한 해상 수색에 나섰다. 기상 악화로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일시 중단된 수중 수색도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전망이다.

소방헬기는 사고 발생 62시간여 만인 지난 3일 오후 2시 4분께 처참한 모습으로 인양됐으나 실종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수색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2일 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와 해경 정밀지문 감식 결과가 모두 일치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수색 당국은 "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라며 "오후 중에 해군 측과 협의해 실종자 수색 관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오후 인양된 헬기 동체는 4일 0시50분에 포항 해군 군항기지에 도착했다. 국토해양부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헬기 동체를 김포공항으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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