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9명 살해' 멕시코 카르텔 총격 용의자 1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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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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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이 미국인 어린이 6명과 여성 3명을 숨지게 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총격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이 미 애리조나주와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범죄수사당국은 애리조나주 더글라스 국경 건너편 아구아 프리타에서 두 명의 인질을 잡고 있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페이스북에 알렸다.

용의자는 방탄 SUV(스포츠유틸리티차)에 소총 4정을 갖고 있었으며 인질 두 명은 재갈이 물린 채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카르텔 조직이 미국·멕시코 이중국적을 가진 가족 구성원들이 탄 SUV 행렬을 경쟁 카르텔 조직원들로 오인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총격의 타깃이 된 대형 SUV 서버번은 마약 조직들이 마약을 운반할 때 주로 쓰는 차종 중 하나다.

사건을 수사 중인 호메로 멘도사 루이스 멕시코 국가방위실장은 "모르몬교 가족들이 공격을 당하기 직전인 월요일(4일) 미국 접경지역인 아구아 프리타에서 두 카르텔 조직간에 총격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총격전을 벌인 두 조직이 소노라주에 기반한 '로스 살라자르'와 치와와주의 '라 리네아'라고 특정했다.

가족에 대한 공격이 두 갱단간의 충돌 때문에 직접적으로 일어난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지난 4일 저녁 미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 도로에서 치와와주 라모라로 향하던 SUV 3대가 매복해 있던 마약 카르텔 조직의 총격을 받았으며 9명이 숨지고 8명은 살아남았으나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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