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외고) 등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계획을 7일 발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오후 1시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 브리핑을 진행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 등 특목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 시기는 2025년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유 장관은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 교육으로 치우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학교들에 대한 설립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외고·국제고 설립근거)와 제91조(자사고 설립근거)을 개정해 모든 자사고·특목고를 한 번에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일반고 역량 강화 방안도 발표한다. 특목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는 2025년에는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특목고 측은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이화외고에서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5일에도 전국 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방침에 강력 반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