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성공하는 조직을 만든다

유경철 소통과 공감 대표

  • 입력 2019.11.15 18:12
  • 수정 2019.11.15 23:4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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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원만한 조직관계를 위해 '소통'과 '공감'이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서든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엄격한 위계질서가 깊게 뿌리내린 우리나라의 수직적 조직문화에선 소통보다는 명령과 지시가 당연시 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를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기 위해 소통과 공감 유경철 대표는 리더십과 소통을 주제로 기업,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기업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유 대표는 단순한 지식이나 경험 전달이 아닌 실천과 실행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며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체득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준비된 '소통전문가', 성공적인 홀로서기
HRD컨설팅 회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유경철 대표는 어느덧 기업교육 강사로 일한지 10년차다. 이후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코오롱베니트 인재개발팀 교육담당자로 지내면서 기업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업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됐다. 그렇게 유경철 대표가 마흔이 되던 해에 기업교육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1인 기업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휴대기기 등이 발달하면서 강의 방식에도 변화하고 있다. 지루하다 싶으면 금방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유 대표 또한 흐름에 발 맞춰 오랜 시간 앉아서 집중하는 강의 방식 보다는 워크샵을 통해 직접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유경철 대표는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해 내면의 어려움을 끄집어내어 그에 공감하고, 토론이나 글쓰기 등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공해 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을 심어주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한다. 

마음을 울리는 강의로 호평이 자자한 유경철 대표는 "조직의 변화와 성과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제가 하는 일은 교육을 통해 이 사람을 소통과 공감에 탁월한 조직원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저를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기업들에게 교육을 통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며 타인의 성장과 변화에 기여하는 강사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고 말했다.

인간관계의 기본 '소통'…'경청'과 '공감'에 집중하라
유경철 대표는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지방, 비영리단체 등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출강을 나가기도 한다. 조직생활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소통'은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열정적으로 청강해주기에 오히려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진정한 소통과 공감의 장이 펼쳐지는 순간이다.
이러한 가운데, 유경철 대표는 '소통'을 잘 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청'과 '공감'을 꼽았다.

"경청은 단순히 타인의 말을 듣는 행동이 아닙니다. 대화 속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의도와 욕구 등을 잘 파악해 본심을 알아내는 노력을 동반하는 일이지요. 대화를 이끌어가기보다 집중해서 들어주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공감’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죠. 내가 상대방이 될 수는 없지만 마치 상대방인 것처럼 그 사람의 입장에서 듣고 이해해주는 것이 공감입니다. 그래서 경청과 공감은 함께 가는 것이죠. 소통에서 이것만 잘해도 아주 훌륭한 소통자가 될 것입니다."

성공하는 리더에게 필요한 '겸손함'과 '꾸준함'
기업의 CEO부터 신입직원까지 다양한 조직원을 상대로 강의를 진행하는 유경철 대표는 리더들에게 '겸손'을 당부했다. 성공의 맛을 본 리더들이 간혹 자아도취에 빠져 혼자만의 노력으로 그 자리에 당도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생긴다. 성공한 리더의 뒤에는 숨은 조력자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일수록 오히려 주변을 잘 챙기고 겸손해야만 덕망을 유지할 수 있다. 강연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유경철 대표 또한 늘 겸손을 첫 번째 덕목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강사라는 직업에는 교육생의 '평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주변의 좋은 평가 혹은 나쁜 평가에 일희일비 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묵묵하게 나아가는 '겸손함'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평가는 아주 주관적인 타인의 생각일 뿐이니까요. 정말 중요한 평가는 '내 스스로가 내 자신에게 만족하느냐'입니다. 사실 언제나 부족하고, 늘 배움에 있어 목이 마릅니다. 스스로의 만족은 강사로서 제가 풀어나가야 할 ‘영원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유경철 대표는 멋진 전성기를 누리지만 반짝이는 '주연'보다는 '조연'의 자리를 자처한다. 연 1000시간 이상의 강의를 진행하면서 정신적·육체적 한계에 부딪친 유 대표는 ‘번 아웃’ 직전까지 도달하기에 이르렀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사라지는 ‘반짝 스타’보다 꾸준히 조명되는 ‘중견 배우’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매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 분석과 그에 수반되는 새로운 연기 공부 등의 노력이 더해져 지금의 내공을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저 또한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 자신을 ‘브랜딩’하기 위해 전문성을 녹인 블로그 포스팅과 SNS 활동, 팟캐스트 진행, 책 출간 등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매일 새로운 하루로 채워나가고자 합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
한편, 최근 미디어에 '강사'라는 직업이 자주 조명되기 시작하면서 강사의 꿈을 키워나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흔히들 언변이 좋은 사람들이 강사로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오롯이 혼자서 교육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철저히 '실력'으로 판명나는 일이다. 고학력, 고스펙, 화려한 언변만으로 뛰어들었다가 큰 코 다치기 십상인 업계다. 

유경철 대표는 이제 막 업계에 발을 들인 강사, 혹은 강사의 꿈을 꾸고 있는 예비 강사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사에 대한 '환상'을 버리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이미 대성공을 거둔 강사를 롤모델로 두는 것은 좋은 목표설정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스타강사의 일면만 보고 쫓아가다간 자칫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지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처럼 되고 싶다'가 아닌 '누군가에게 어떤 비전을 심어주는 강사가 되고 싶다'던지 하는 구체적인 목표와 타인의 성공과 변화의 기여를 하고자하는 진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저 또한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유경철 대표의 명함에는 "나는 다른 사람들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의 진심이 만들어 낼 '소통과 공감' 사회를 기대해본다.

Profile
aSSIST(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리더십 전공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MBA) 경영학 석사

현) 소통과 공감 대표 
현) 한국교육컨설팅코칭학회 이사

전) 동국대 의과대학 외래교수(의료인문학/소통)
전) 인생학교 서울 Business Facilitator
전) 긍정심리 강점전문가협회 긍정분과장
전) 에이치앤피컴퍼니 전임교수
전) 극동대학교 중등특수교육학과 출강
전) 코오롱베니트 인재개발팀 파트장
전)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 L&D본부 선임연구원
전) PSI컨설팅 HRD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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