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마케팅, '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브랜드'

최은희 공감마케터 / 브랜드앤피플 대표

  • 입력 2019.12.26 16:53
  • 수정 2019.12.26 16:57
  • 기자명 피플투데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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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시대는 이미 오래전 지났다. 이제는 자신을 표출하고 알리는 자기PR, 이를 넘어 '나'라는 사람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내는 '개인브랜딩'이 대세다. '나'라는 브랜드에서 시작해 기업의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일을 돕는 '공감마케터' 최은희 대표를 피플투데이가 만났다.

16년차 마케터의 특별한 경험 
최은희 대표는 기업에서 온라인영업 팀장, 소셜마케팅 팀장, 브랜드 마케팅 총괄로 16년간 일을 해 왔다. 마케팅을 하며 매일 고민했던 것이 “한정된 비용과 자원으로 어떻게 우리 제품을 알리고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이었다. 최 대표는 해당 질문의 답을 소비자와 SNS마케팅에서 찾았다. 중소기업 특성상 광고비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최 대표는 고민 끝에 기업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만족을 느낀 소비자들과 함께 쇼핑몰 창립일에 맞춰 생일 이벤트를 기획했다. 그 결과, 특별히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오직 소비자의 참여만으로 하루 매출 1억원 신화를 만들어냈다. 한달 매출을 하루 만에 달성해버린 셈이다. 회사도 놀라고 최 대표도 놀란 기적의 순간이었다.

이후 그녀는 페인트 대기업으로 이직해 소비자 참여와 SNS 채널 마케팅 능력을 무기로 B2C 업무를 담당했다.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주부들을 서포터즈로 채용해 친환경 페인트 홍보를 진행했다. 그들은 셀프 페인팅을 하며 점차 전문지식과 스킬을 쌓아나갔다. 회사에서는 아카데미를 개설해 서포터즈를 강사로 양성했고, 자신의 경험 이야기를 채널에 콘텐츠로 발행했다. 기업의 마케팅 성과에 기여함과 동시에 이들 또한 개인브랜드로 자리 잡아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서포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평범한 사람들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제 삶과 그들의 삶을 비교해보니 저는 제 이름으로의 삶의 이야기를 세상에 하지 않고 직장인으로서의 삶만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며,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알려나가다 보면, 브랜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나를 알리는 시간
최은희 대표는 기업, 창업사관학교 등 여러 기관에 SNS 마케팅 강의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 나를 알리는 시간’이라는 뜻을 가진 ‘세나시 브랜딩 스쿨’에서 온라인 마케팅 강의를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SNS마케팅,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기본 과정으로는 '브랜드 컨셉 정립 과정', '블로그 브랜딩 과정', '인스타그램 브랜딩 과정', '카드뉴스 콘텐츠 제작 과정'을 개설해 제공하고 있으며, 정규 과정으로는 '1인기업 브랜드 마케팅 전략 과정', '스타트업 브랜드 마케팅 전략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더불어 팟빵 운영과 온라인 마케팅 강의 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 강의영상을 보고 미션을 수행하고 SNS를 통해 콘텐츠를 발행하는 활동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4시간 강의할 내용을 20일 동안 진행합니다. 매일 배운 것을 적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최은희 대표는 앞으로 5년 안에 매출 100억의 브랜드마케팅 교육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달려가고 있다. 브랜드 전문가 양성 및 개인 인플루언서와 기업의 코브랜딩을 할 예정이다. 위기와 좌절 속에도 계속 도전하게 되는 원동력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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